올해로 일곱 번째 맞는 포항시 구룡포 수산물한마당잔치가 3월 30일부터 4월 1일일까지 3일간 구룡포항북방제에서 열린다.

동해안 최고의 수산물 산지이자 경북대게의 61%를 생산하는 포항 구룡포에서 성대하게 펼쳐지는 수산물한마당잔치는 해가 더해질수록 성황을 이루고 있다.

구룡포읍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자 시작한 행사가 올해로 7년이 되었다. 구룡포 수산물한마당잔치는 3회 때부터 대경일보가 참여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전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먹거리가 풍성한 잔치를 기대하며, 청정항구 구룡포가 옛 구룡포의 명성을 되찾아 수산물 한마당 잔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행사가 될 것으로 본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대의 위판량을 올리고 있는 대게를 주축으로 오징어와 문어, 과메기, 활어회, 장어, 오징어순대 등 판매부스, 먹거리 쉼터부스 등의 부스를 설치, 먹거리 장터로 운영된다. 작년에는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 대다수가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 타지역 사람들로서 3일간 3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전국 최대의 수산물 생산지인 구룡포항에서 위판 되는 대게는 수협위판기준으로 전국 위판량의 54%, 경북도 위판량의 57%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전국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포항 톨게이트∼포항 구룡포 구간(25㎞)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개통되면서 구룡포를 방문한 관광객 수와 수산물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유는 구룡포 대게가 싸고 맛있으며 중간유통단계가 다른 지역 에 비교해 2∼3단계 생략되었기 때문이다.

구룡포 수산물 한마당 잔치는 구룡포의 명품 수산물을 맛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한마당 잔치에서는 싱싱하고, 풍부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특히 인근에 위치한 구룡포 전통시장에서도 연근해에서 어민들이 직접 어획한 것들을 당일 판매하기 때문에 싱싱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구룡포는 해산물이 풍부한 바다를 직접 끼고 100여 년 전 일제 시대부터 농어민이 생산물을 직접 가져 나와 좌판에서 직거래가 이루어 지다보니 중간상인에 의해 거래되고 있는 포항시내의 죽도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에 거래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100여 년 전 일본인들이 살았던 일본 가옥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근대문화역사거리, 항만부지 일대에 위치해 있는 과메기 문화거리, 장기목장성 탐방로, 과메기문화관 등이 인근에 있어서 볼거리도 많다.

구룡포 수산물 한마당 잔치가 해가 갈수록 많이 알려져 외부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만큼 구룡포 상가에서는 친절하고, 바가지 없는 수산물 판매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아울러 포항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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