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전월보다 5% 높은 6천750원, ‘양파’ 전월보다 4% 하락한 1천20원 거래

경북도는 이달 마늘·양파 가격동향과 관련, 재고량과 수입량 증가로 도매시장 평균 도매가격이 전월 대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마늘은 저장 및 가공비용 상승으로 지난달 전국 5대 도매시장 평균 도매가격이 전월(6천440원)보다 5% 높은 상품 1kg당 6천750원이었으며, 양파는 반입량 증가(745톤/일, 전월대비 25%↑)의 영향으로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이 1천20원/kg(중품 860원)을 형성, 전월(1천70원)보다 4%하락했다.

3월 깐마늘 평균 도매가격은 2017년산 재고량(39천톤) 및 민간수입 증가로 전월 대비 약보합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양파도 3월 평균 도매가격이 전월(1천20원/kg) 대비 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나, 4월에는 조생종 양파가 본격 출하돼 3월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보여진다.

올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은 전국적으로 올해보다 6%와 18% 각각 증가한 2만6천400ha와 2만3천100ha로 추정되며, 도내 마늘·양파 재배면적도 15%, 22% 각각 증가한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

도는 2월 말까지 이어진 한파와 가뭄으로 생육 속도 지연 및 일부 포전의 결주 증가 등 생육상황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부진했으나 지난달 28일 강우(경북 24.8mm)로 주산지의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됐으며, 특히 추비시기에 맞물려 앞으로의 생육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마늘·양파 수급안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주산지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농협을 통한 마늘·양파 생산안정제사업으로 올해 총3만3천159톤을 사전 확보하고 농가계약을 마무리 한 상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마늘·양파 생산면적과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가격하락이 우려된다. 작황 모니터링 강화, 가격동향(포전거래) 및 수급상황 농가전파 등을 통해 수급불안을 최소화하고 정부·농협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조, 애써 생산된 농산물이 제값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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