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관광공사(이하 공사)와 대만 타이난여행업협회는 21일 오전10시 공사 2층 회의실에서 린궈화 타이난시정부 관광여행국장, 천쯔성 홍셩여행사 회장 등 10개 여행사 대표, 쉬춘잉 중화일보 기자 등 타이난시 여행업계대표단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전반의 상호교류 및 지역관광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통적인 방한관광시장인 대만 북부지역을 넘어 남부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해 지난해 방한 관광시장 2위를 차지할 만큼 신흥관광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만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해 더 많은 대만관광객을 경북으로 유치코자 마련됐다.

업무 협약의 주요내용은 ▲양 기관이 외래관광객 유치 및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교류 협력 증진 ▲상호간의 관광 홍보 활동 적극 협력 지원 ▲상호간의 관광객 왕래에 따른 최대한 편의 지원 등이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남부대만 관광객유치를 위해 경북도와 함께 타이난시 여행사 세일즈 콜, 박람회 참가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공사는 최근 저비용 항공사의 부산, 대구 등 지역공항을 이용한 취항 증편으로 대만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선제적으로 관광객 유치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참가한 수롱야오 이사장은 “대만에서 보기 어려운 눈덮인 경주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며, “경북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빼어난 문화유산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해, 더 많은 타이난시민들이 아름다운 경북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한 대표단은 경상북도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지속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21일부터 24일까지 경주 불국사·석굴암·황리단길·교촌한옥마을, 안동 하회마을·경상북도청사·유교랜드, 포항 포스코·죽도시장 등에서 경북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탐방하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이재춘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대행은 “대만은 지난해 방한관광객2위를 차지한 중요 관광시장”이라며,“이번 타이난여행업협회와의 업무협약 체결과 팸투어로 양국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발전과 화합으로 경북관광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난시는 대만 남부에 위치한 대만 제2의 도시로 인구는 약 187만명이며, 남부대만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해외로 여행하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매력적인 관광시장이다.

또, 타이난여행업협회는 1975년 창립된 4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222개 회원사를 보유한 대만 여행업협회 최대의 단체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대만관광객은 약 78만명으로 일본에 이어 방한관광시장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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