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LH 대구경북지역본부·경북아동복지협회와 주거지원 MOU

▲ 26일 정규식 도 여성가족정책관(가운데)이 도청 회의실에서 LH 대구경북지역본부, 경북아동복지협회와 ‘보호종료 아동 주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LH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한병홍), 경북아동복지협회(회장 이상근)와 ‘보호종료 아동 주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LH 대구경북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도내 LH 다가구매입임대주택 사업지구(10개시군) 중 1차로 포항·칠곡·경산지역의 원룸 29개실을 최장 12년(기본 6년, 연장 6년)간 보호종료 아동들에게 무상 임대하고, 앞으로 구미·경주 지역의 임대주택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 공급키로 했다.

입소아동 선정, 임대주택 및 입소아동 관리는 경북아동복지협회가 맡는다.

또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무상 임대주택 제공과는 별도로 기존 시중 전세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하던 LH 소유 전세주택을 보호종료 아동에게는 시세의 15% 수준까지 인하해 임대키로 했다.

2016년 자립실태조사에서 보호종료 아동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이 생활비(41%), 주거지원(36%), 학업지원(4.5%) 순으로 나타났듯이 그 동안 보호종료 아동들이 홀로서기를 할 때 가장 어려운 문제가 생계비와 주거공간 마련이었다.

하지만2015~16년 도내 보호종료 아동 331명 중 38명(약 12%)만이 공공 주거지원을 받아 보호종료 아동의 주거지원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주요 지역에 독립생활이 가능한 보호종료 아동 전용주택이 마련돼 자립기반을 다지고 주거불안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규식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보호종료 아동들이 스스로 거처를 마련하고 홀로 서기를 해야 하나,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지원은 부족하다”며 “도는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교육, 직업 체험훈련, 자원연계 등 아동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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