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문경 전통 차 사발 축제의 기획행사로 개최 된 제15회 전국 차 사발공모대전에서 전북 무주요의 강미향(51세)씨가 입학(立鶴) 차 사발을 출품해 영애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전국 차 사발공모대전은 ‘근대 찻사발의 본향’인 문경을 널리 알리고 선조들의 장인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서 차 사발에 대한 열정을 지닌 전국의 도예인 및 도예전공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에서 144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인 박종훈 심사위원장, 경상북도 최고장인 이정환, 문경시 도예명장인 김억주, 오정택 위원이 심사에 참여해 세 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작 외 78점의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작인 입학(立鶴) 차 사발은 작품의 앞과 뒤에 백상감과 흑상감을 채워 넣은 두 마리의 학을 조각하고 하늘색 바탕에 붉은색과 노란색의 요변으로 장식해 봄에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표현했으며, 작가인 강미향씨는 1991년 무주요를 설립하고 2016년 제13회 전국 차 사발공모대전 금상, 2017년 경남 차 사발공모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번 공모대전 시상식은 5월 7일 축제 마지막 날에 열리며, 수상작은 다음달 28일부터 10일간 개최되는 문경전통 차 사발축제 ‘전국 차 사발공모대전 수상작 전시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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