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개발공사는 경북도에서 출자해 1997년 설립 당시 임직원 26명, 자본금 469억원으로 출발했다. 현재 108명의 직원과 2천800억원대의 수익을 달성하는 지방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20년간 5배의 성장을 기록한 이러한 개발공사의 성장배경에는 경북도청 신도시건설사업을 빼놓을 수 없다.
임안식 경북도개발공사 전무와 최근 인터뷰를 가졌다.

- 경북개발공사 사업은.
1조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2단계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신도시 1단계 사업수익과 2016년 완료한 경산 임당역세권 도시개발(9만7천㎡, 656억원), 포항 초곡지구 도시개발(91만㎡, 1천43억원)에서 발생한 수익도 활용할 예정이다.
경주 동천지구 도시개발(9만7천㎡, 416억원)은 2019년까지 진행한다. 산업단지는 연말 착공을 앞둔 경산 화장품 특화단지 조성(14만9천㎡, 291억원)과 경산1-1산업단지 조성(7만8천㎡, 379억원)등 2개 지구를 진행 중이다. 수탁 사업으로는 안동의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조성(2천24억원)사업과 한국 문화테마파크(1천389억원), 경북도 재활병원 건립공사(270억원), 신경주역세권 수탁(837억원) 등 11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사업이 모두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곳에서 발생한 수익을 2단계 사업에 투입하면 2022년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한 경북개발공사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향후 더욱 건실한 기업 경영구조를 만들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경북개발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경북개발공사 성과
먼저 1조428억원이 투입된 경북도청신도시 1단계 개발사업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1단계 개발사업을 통해 경북도청과 도의회, 도교육청 등 33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경북경찰청,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등 5개 기관이 공사 중이고, TBC대구방송, 예천농협 호명지점 등 7개 기관이 설계를 완료한 상태다.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 등 25개 기관이 설계나 토지 매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등 이전 대상 107곳중 70개 단체가 이전을 확정했다.
이제부터는 매출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건실한 기업으로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까지 경북도개발공사는 여러 면에서 안정적인 경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개발공사의 총 자산은 1조1천562억원(자본 8천707억원, 부채 2천855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지방공기업으로 미분양 부지 매각과 과감한 경영혁신, 도청 신도시 조성사업에 집중한 결과 부채비율도 크게 낮아졌다. 부채비율이 낮아지면서 성장을 지속하여 현재는 2천834억원이라는 경영수지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 경북도개발공사 향후 계획은.
경북도개발공사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다. 이 때문에 도청 신도시 개발사업 마무리에 앞서 지금부터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데 노력할 것이다. 우선 공사 내에 지속가능한 신사업팀을 구성,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
그래서 오는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경북도내 23개 시군 단체장을 모두 찾아가, 새로운 개발사업 발굴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국책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아파트 사업도 그동안 수익성이 낮았던 임대 중심에서 탈피해 분양사업에도 적극 뛰어들 생각이다. 경북개발공사의 경영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민간 중심의 경영자문단을 구성해 분기별로 경영진단을 받고, 이것을 경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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