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중 끊어진 환자 신음소리 듣고 온 아파트 뒤져… 응급조치 생명 구해

구미경찰서 형곡지구대가 사망 직전 뇌출혈환자를 긴급 구조해 생명을 살렸다.

형곡지구대 순찰 3팀인 임성수 경사와 박종기 경장은 전화로 긴급히 구조 요청하는 한 70대 남성의 신음소리를 듣고 출동준비를 했으나 통화 도중 연락이 끊어졌다.

이에 지구대는 긴급상황임을 감지해 핸드폰 와이파이로 위치를 확인해 인근 아파트 단지에 신고자가 있을
것으로 착안, 전세대별 방문 수색을 했다.

그러나 세대수도 많고 관리사무실도 없어 전전긍긍하던 중 형곡동장에게 연락해 신원파악결과 A아파트 거주자가 몸이 아프다고 해 방문한 결과 이미 신고자는 쓰러져 있었다.

형곡지구대는 119구급대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해 죽어가던 사람을 살렸다.

현장에 출동한 박종기 경장은 “자칫 오인신고로 생각할 뻔했지만 혹시나 해 수소문한 결과 사망 직전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히 챙겨 민중의 지팡이 노릇을 성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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