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주부배구대회서 김락환 회장 백승주 의원 사천 공천 관련 언쟁… 김관용 도지사 중재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중 3배수에서 4배수로 늘려 공천하겠다고 발표하자 구미 시민들의 반감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구미시장 후보를 2차 경선을 통해 선정해 이들 후보들을 대상으로 책임당원 50%, 일반시민 50%과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구미지역은▲김봉재 전 구미시새마을회장▲김석호 구미수출산업진흥협회 회장▲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허복 전 구미시의회 의장 등 4명을 경선후보자로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문제는 1차에서 2명을 선정하고, 이 2명을 대상으로 2차 결선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결국 4명중 2명은 탈락시킨 후 남은 2명 중 1명을 최종후보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민들은 지역위원장인 백승주, 장석춘 국회의원의 입김이 반영된 것이라며 부정적 시각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여론조사 결과보다 공천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회의원의 입김이 반영된 사천(私薦)으로 특정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행동으로 결국 나머지는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오해도 불러 일으킬 수 있어 향후 탈락 후보들의 후폭풍도 예상된다.

실제로 이런 불만이 나타난것은 4월 14일 오전에 열린 엘지주부배구대회 내빈 대기실 에서 발생했다.

이날 엘지주부대회 내빈으로 초정받은 전국장애인협회 회장인 김락환 회장은 내빈 대기실에 있던 백승주 의원께 구미시장 후보 공천이 개인 입맛대로 공천하느냐며 불만을 제기하면서 터졌다.

이처럼 김 회장이 공천부위원장인 백승주 의원께 불만을 제기하며 언성을 높이자 동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중재하며 사태를 수습해 겨우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회장은 평소 SNS 을 통해 어려운 구미경제 구원 투수로는 A후보가 구미시장 감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

한 구미시 의원은“과거 새누리당 시절 최경환 의원이 진박, 친박, 비박 등을 분류해 공천감별사 역할을 잘못해 박근혜 탄핵사태 시발점이 된 것을 지역위원장들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당헌 당규에도 없는 원샷으로 구미시장 공천 시는 공천 후 무소속 출마 등 후폭풍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 공천 유력 후보는 전화 통화에서“여론조사 무시 줄세우기식 공천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그러나 공천 후 여당 후보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 후보 공천이 시민들의 불만은 물론 지역정가에서 난무하고 있는 각종 설을 잠재울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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