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가야체험축제장, 마약 및 약물 오·남용 합동 캠페인 가져

▲ 지난 13일 경북도와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가야체험축제장’에서 ‘마약 및 약물 오·남용 예방 캠페인’을 갖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13일 ‘제14회 대가야체험축제장’에서 ‘마약 및 약물 오·남용 예방 캠페인’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도,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고령군, 경북 약사회 등 많은 유관기관이 함께했으며, 관광객 및 도민을 대상으로 마약 및 약물 오·남용에 대한 폐해를 널리 알리고 주의와 관심을 제고키 위해 마련됐다.

도는 매년 지역 축제행사와 연계해 마약류 퇴치 홍보효과를 극대화 해 왔으며, 특히 대가야 체험축제(12~15일)는 문체부의 ‘2018 문화관광 우수 축제’로 선정돼 13일은 ‘체험스쿨데이 운영의 날’로 관광객 중 학생들의 수가 많아 그 효과가 배가됐다.

주요내용은 마약류 모형 및 흡연 실험인형 등을 설치해 약물 중독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이동 상담실을 운영해 약물 중독의 치료·재활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는 등 도민들이 마약과 약물 중독에 대한 폐해를 직접 보고 느끼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홍보부스를 방문한 학생들 대부분이 연예인들의 마약투약 사건을 언급했으며, 성인들의 경우에도 각종 뉴스와 매체를 통해 우리나라의 마약중독 심각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급변하는 사회와 각박한 현실 속에서 마약 및 약물 오·남용 사건·사고는 현재 국가 재난수준으로 그 폐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다양한 마약관련 제도개선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다음 달 18일, 모든 마약의 생산에서 폐기까지 통합된 시스템으로 추적 관리할 수 있는 ‘마약류 취급 보고 제도’실시를 앞두고 있어 이번 캠페인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최근 트럭운전자들이 졸음을 쫓기 위해 마약을 해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뉴스를 봤다. 생계형으로 마약을 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고, 젊은 친구들은 무한경쟁시대에 우울감과 좌절의 현실 도피 수단으로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마약은 한 번 빠지면 중독성이 심각하며 그 원인과 결과를 떠나서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캠페인으로 마약 및 약물 오·남용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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