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명도학교학생 초청 특별음악회 공연 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명도학교학생 초청 특별음악회’가 12일 오전 11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주관으로 열렸다.

4월은 장애인의 달로써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은 매년 4월 특수학교인 포항명도학교 학생과 가족들을 포항문화예술회관에 초청해 공연을 가져왔다. 학생 중 음악적 재능이 있는 학생과 교향악단이 협연함으로써 학생들의 가능성을 펼쳐보이고 꿈과 희망을 줬다.

올해는 명도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울림 타악기 앙상블’14명과 교향악단이 채터웨이 작곡의 ‘스패이니쉬 피버’를 연주함으로써 공연 분위기는 사전부터 들떠있었다. 울림 타악기 앙상블 단원들이 무대에 들어설때에는 모든 학생들이 환호를 하며 맞았고 연주하는 내내 신나는 타악기리듬에 맞춰 박수치며 함께 흥을 돋우었다.

1년전부터 단원을 모으고 연주연습을 지도해온 교향악단의 타악기 수석단원인 강 모씨는 “전문 연주자와 특수학교 학생들의 협연은 음악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학생들에게 큰 무대에 서는 교육적 체험을 주고 개인적인 소질과 재능을 공연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경험은 매우 가치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 450여 명이 초청된 가운데 첫 무대는 시립합창단이 만화 메들리, 남촌, 아리랑을 이충한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합창했다. 이어 교향악단 관악합주와 학생팀인 울림타악기 앙상블이 스패이니쉬 피버를 연주했다. 음악회의 후반부는 시립교향악단이 정주영의 객원지휘로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중 왈츠,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카르멘 모음곡 중 인터메조, 영화 스타워즈의 테마를 연주한다.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측은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이 쉽게 들을 수 있는 귀에 익숙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명도학교 한 교사는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있는 문화도시 포항시민이 누려볼 수 있는 가장큰 문화혜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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