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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주 신라도자기축제에 지역민의 많은 관심을
신라 도예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경주신라도자기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도자기 역사를 알아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우리 나라의 도자기는 선사시대 때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라 토기는 경상남북도 지역이 주생산지이며, 본격적인 신라 토기는 3세기 이후부터라고 보고 있다.

우리 민족의 미술 중에 가장 한국적인 것을 말 할 때 우선적으로 도자기를 들 수 있다. 우리 강토의 흙으로 만들어진 조상들의 입김과 메아리치는 아련한 민요와 오랜 역사의 동록(銅綠) 같은 것들이 얼버무려진, 민족의 교향시 같은 애틋한 소리를 우리는 우리의 전통 도자기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도자기는 언제나 담담하다. 특히 신라의 도자기는 한국인의 마음씨와 몸짓을 너무나 잘 닮아있다. 도자공예에 나타나는 조선의 회화의 미(美) 또한 신라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신라의 도자기를 통해서 우리 민족만이 지니고 있는 기교를 넘어선 방심(放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신라 토기의 맥을 이어온 경주에서 도예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신라토기의 모든 것과 각종 생활 공예품을 직접 보고 만지고 소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경주신라도자기축제의 이번 주제는 ‘신라의 열정, 우리는 도예가’로서 저명한 도공들이 예술혼과 열정을 담아 빚은 전통자기에서 생활도자기까지 예술성과 실용성을 고루 갖춘 다양한 1,500여 점의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고 한다. 도예가들의 옹기․토기․도자기 제작 시연을 볼 수 있는 도자 퍼포먼스에서 전통가마 라꾸가마에서 도자기 굽기 체험, 어린이 도자기 만들기 대회, 고유의 이색 찻잔을 이용한 다도시연 및 체험 등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도자기 만들기, 신라와당 찍기, 도자악세사리, 야생화 화분, 토우 등 각종 만들기 체험, 물레 제작 시연과 초벌 도자기에 붓으로 그림그리기 등은 연인에게는 사랑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흙을 만지고 느끼는 촉감 교육과 도자기 제작의 성취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경주시는 매년 신라 토기를 중심으로 한 도자기 축제를 열고 있다. 이 축제는 삼국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도예문화를 한눈에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경주 도자기축제에 많은 지역민들이 많이 참가해 행사가 성황을 이루고 아울러 신라인만이 가지고 있는 야릇한 매력, 소탈의 아름다움과 소방(疏放)과 야일(野逸), 생략과 해학미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흠뻑 빠져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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