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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나들이] 커피來
   
▲ 케냐AA 커피.
아침에 일어나면 모닝커피, 점심 먹고 입가심으로 아메리카노, 퇴근 후엔 달달한 카푸치노.

지난해 한국인이 1년 동안 마신 커피를 잔으로 환산한 결과 265억 잔이라는 수치가 나왔다. 한국 인구를 약 5천만명이라고 봤을 때 1인당 연간 530잔을 마시는 셈이다.

이렇듯 한국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커피인 것이다. 흔하게 자주 접하는 만큼 커피의 진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커피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감성을 알려주고 싶은 커피來(북구 두호동 1104-4) 이승열 대표는 오늘도 커피에 대해 공부를 한다.

한때 건설회사 자재구매 팀장으로 일했고, 외국에서 외국어학원을 운영하는 등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항상 자기 옷을 입을 것 같지 않은 느낌에 받아왔던 이 대표는 바리스타 지인의 권유로 커피를 접하게 됐고 커피를 배우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돼 커피에 인생을 바치게 됐다.

이 대표는 모르고 마셔도 맛있지만 알고 마시면 더욱 맛 좋은 게 커피라며 본 기자에게 맞는 커피를 추천해줬다. 그것은 커피를 즐겨 먹지 않는 입문자에게 불호가 없다는 케냐AA.

아프리카 킬리만자로(Kilimanjaro) 명산의 동쪽 케냐에서 재배되는 커피로, 강렬한 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무겁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맛이 최상급인 원두가 사용된다.

묵직한 바디감과 오묘한 과일 향, 가볍지 않은 신맛이 특징으로 입문자인 입맛에도 깨나 잘 맞았다.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음악과 향긋한 커피 향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분위기에 취하게 만들었다.

요즘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테이크아웃 잔에 커피를 담아 주지만 커피來는 유리잔에 담아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손님 입장에서도 플라스틱 잔보다 예쁜 유리잔에 담긴 커피를 마시니 더욱 커피가 맛있을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기본에 충실하려 하고, 기교를 부리는 등 얄팍한 재주를 자랑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커피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감성을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전달하고 싶다는 것 그 뿐이다.

이런 이유로 이 대표는 무료교실을 열어 커피 본연의 향과 맛이 있는 커피 만드는 법을 알리려 애쓰고 있다.

따뜻한 4월, 커피 입문자 혹은 커피 마니아들은 커피來에 가서 지금까지 몰랐던 진짜 본인의 ‘인생커피’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싶다.

김윤경 기자  dodj55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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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RAE 이승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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