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라 선거구 홍복조 의원 공로 제사하며 철회 요구

▲ 홍복조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위원회 조경호 위원장은 17일 대구시당 공관위가 여성이며 장애인인 홍복조 의원(달서구 ‘라’ 선거구)의 달서구의원 공천을 배제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먼저 조경호 위원장은 “여성이면서 장애인인 홍 의원의 공천 배제가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친서민적이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 당 정책에 부합하는가?”라고 묻고 “장애인의 지방의회 진출은 장애인의 인권과 권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애인의 생존권·인권·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비한 조례 제정·개정과 관련해 직접 피부로 불편함을 느끼며 경험하고 있는 장애인 정치인이 반드시 필요한데도 대구시당이 공천 배제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만행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장애인과 여성에 대한 우선 공천의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홍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시킨 채 대구시당이 재공모를 공지한 사유는 무엇인가?”를 물었다.

조 위원장은 홍 의원이 그동안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 재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통과시킴으로써 장애인의 처우개선 및 지원을 진일보하게 한 일과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의 약 봉투에 점자식별 스티커 부착으로 약물 오남용을 막는 법안 마련 등의 그동안의 공로를 제시하며 객관적이고 투명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위원회는 대구시당 공관위가 홍복조 후보에 대한 공천배제를 철회함과 동시에 홍 의원을 민주당 달서구 ‘라’ 선거구 공천후보로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당 관계자는 “기존 후보 외에 추가 공모하는 것이지 홍 의원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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