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성대 드론기계과 문윤배 교수(좌측)가 드론레이싱 국가대표에 선발된 한동록 군을 축하를 하고 있다.
수성대는 드론기계과 한동록(드론기계과·18) 군이 지난 14일 서울한강드론공원에서 개최된 ‘2018 대한민국 드론레이싱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로 입상, 드론레이싱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전국에서 70여 명 출전, 국가대표로는 한 군 등 5명이 뽑혔다. 전문대 학생 가운데 한 군이 유일하게 국가대표가 됐다.

한군은 오는 11월 중국 심천에서 개최되는 ‘2018 FAI(국제항공연맹) World Drone Racing Championships(세계드론레이싱챔피언십)’ 국가대표로 출전, 세계 각국 대표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한 군은 드론레이싱에 입문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경력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돼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특히 대구에는 드론레이싱을 훈련할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주말마다 드론레이싱 전용 훈련장이 있는 포항 집으로 내려가 실전연습을 하는 ‘주말 훈련’으로 이 같은 성적을 낸 것은 대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동록 군은 “고교 2학년 때 드론을 처음 접하고, 드론 레이싱대회에 꾸준히 참여했다”며 “경력이 짧아 이번 대회도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참가했는데 의외의 성적을 올려서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드론레이싱은 대회마다 다양하게 설계된 코스와 각종 장애물이 설치된 트랙을 짧은 시간에 통과하는 기록경기로, 뛰어난 드론 조종술은 물론 대회 현장 적응 능력과 순간 대응 능력이 선수들에게 요구되는 종목이다.

드론기계과 문윤배 교수는 “드론레이싱은 순간 속도 150~160km 이상으로 움직이며 3~4분 안에 승부를 보기 때문에 대단한 집중력이 요구되는 경기인데 동록이는 경력은 짧지만 집중력이 대단한 것 같다”며 “동록이가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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