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재 경북대 교수

현재 최고의 화두는 미세먼지로부터 오염되지 않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있다.
4월은 잔인한 달이 맞나? 엘리어트는 겨울의 잔혹을 이겨내고 꽃으로 만발하길, 그러나 기어이 열매 맺길 그리하여 영원히 풍요롭기를 언급하지 않았든가?

예년보다 훨씬 심각하고 잦게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생되고 있다. 미세먼지 대안을 한 언론에서는 대단히 쉽게 접근하는 것 같다. 뜬 구름 잡듯 바다건너 국가와 협상하면 된다는 논리이다. 그렇게 쉽게 응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면적이 큰 나라 나름대로 그네들도 특수한 사정이 있기 마련이다. 모든 국가들은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정책을 제시하여 압도적으로 지지받을 수 있는 최상의 정책을 경쟁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먼지란 공기 중에 부유하는 미립자의 총칭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황사는 중국 내륙 내몽골 사막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높은 대기로 올라간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이동해 지상으로 떨어지는 자연현상인 반면, 미세먼지는 자동차ㆍ공장ㆍ가정 등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인위적 오염물질이 주요 원인이 된다. 미세먼지에는 중금속, 유해화학물질 등이 포함돼 있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세먼지를 퇴출하고자하는 염원은 지금 국가간 최고의 원천기술인 것이다.

우리 민족은 수많은 외침 속에서도 불굴의 용기와 유머를 겸비해 온 위대한 유산을 계승 해왔다. 봉이 김선달 이야기는 인물전설 중에 하나일 수 있다. 대략의 내용은 평양출신의 재사 김선달이 자신의 경륜을 펼치기 위하여 한양에 왔다가 서북인 차별정책과 낮은 문벌 때문에 뜻을 얻지 못하여 울분하던 중 세상을 휘젓고 다니며 권세 있는 양반, 부유한 상인 등을 기지로 골탕 먹이는 여러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 겨울철 얼음으로 꽁꽁 언 대동강 바닥에 흙을 덮어 부동산으로 팔았다는 일화나 대동강 물을 퍼서 팔았다는 웃지 못 할 해학들이 있다.

조선 말기에 김선달은 대동강변의 한 나루터에서 물을 긷는 물장수들에게 술을 사주며 매수한다. 다음날부터 김선달은 나루터에 앉아서 물을 긷는 물장수들에게 돈을 받게 되는데, 어떤 물장수가 돈을 내지 않고 물을 퍼가려고 하자 김선달은 그 물장수를 불러 “남의 물을 퍼가면서 왜 돈을 안 내느냐?”고 호통을 치며 물장수로부터 돈을 받아냈다. 요즘 바다, 계곡 주변에서 개발된 수 많은 생수들이 판매되고 있다. 조선시대에 대동강에서 물과 부동산까지 몇 수를 내다 본 재치들을 마냥 웃어 넘길 일만은 아니다. 봉이 김선달은 숱한 기지를 발휘해 부유한 사람들로 부터 돈을 뽑아서 굶주린 백성들을 도왔다는 일화 등은 가히 홍길동으로 비견할만하지 않은가?

오늘 우리는 이런 여유와 기지를 바탕으로 한숨 돌린 후 최근 우리 주변을 괴롭히고 있는 미세먼지의 해결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초봄에 빈번히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인체에 무해한 0-10㎍/m3 범위까지 저감하고자 하기 위한 개발방법은 지름 500m·300m, 높이 50m의 원통형 대형 흡입기를 지상 500m에 설치해 미세먼지층에 흡입 후 파쇄시킨 먼지파편은 지하오수관로 연결하여 퇴출시킨다. 나머지 20%이상은 지표에서 2km 이상 되는 성층권으로 흡수시켜 분산시키는 첨단시스템으로 퇴치해야 한다.

물론 성층권에서부터 대형 흡입시설을 설치하여 미세먼지 층을 흡입시키면서 대기를 이동시키는 첨단 기술을 망라할 것이다. 이때 대기변화의 사이클을 맞춰 미소먼지 전체를 밀어제치는 원리까지 제안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이 시설의 안정성까지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S/W SAP2000에 의한 해석까지 수행되어야 한다.

바로 미세먼지를 퇴출시킬 수 있는 대규모 퇴출발전소가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서 구체적인 설계내용은 밝히기는 한계가 있다. 지금 미세먼지 퇴출 기술은 세계적으로 어느 누구도 손 되지 못한 난제이다. 비록 이 시점에서 미세먼지를 퇴출 시킬수 있는 기술 수준이 미미한 흐름 하나에 불과할 지라도 미래의 기술발전에 포석이 된다.

미래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요건은 오직 비록 광할한 사막 가운데 보잘 것 없는 작은 흔적 같은 결과물을 반복해 만들어 내는 노력이 지금 필요한 보물인 것이다. 그것이 모여다음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성공적 자산의 초석이 되어온 것은 오늘날 눈부신 문명을 결론으로 엄연하게 사실의 위대함으로 증명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노력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만이 성공 스토리는 만들어 지는 것이다. 항상 할수 있다는 국민들의 생각과 정부의 확고한 정책만이 지금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수백년 전에 봉이 김선달 같은 기지나 지혜를 가벼이 넘길 사안은 아닌 것이다. 지금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앞서 가는 기획은 늘 역사를 리드했다는 엄연한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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