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의원, 포스코의 ‘자율경영·책임경영·정도경영’ 확보돼야
박 의원은 “얼마 전 포스코 50주년 기념식에서 ‘정도경영’을 강조하며 포스코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던 권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 이유에 대해 포스코는 정치권의 압력설이나 검찰 내사설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포스코 임직원은 얼마나 되며, 포항시민은 또 몇이나 되겠는가”면서“역대 포스코 회장이 정권교체기마다 중도하차 하는 잘못된 전철을 소위 적폐청산을 내세운 이 정부하에서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랬는데, 새로운 적폐를 만드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그간 통상압박, 철강 공급과잉 등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정도경영과 수 년 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4.6조원을 기록했고, 최근 주가도 1년 전에 비해 40% 가까이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 발표의 배경은 모든 언론과 시민들이 말하듯이 정치적 외압과 압력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권 회장 사임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앞으로 포스코 회장 선임에 정부의 입김이 철저히 차단되어야 하며, 또다시 정치적 의도와 목적에 따른 후임이 선임되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다"며 “포스코를 가장 잘 알고, 포스코를 가장 잘 이끌 인물이 합리적인 절차와 방식에 의해 선출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 포스코 CEO 선임과 경영에 대한 일체의 정치적 외압이나 압력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권오준 회장에게도 촉구한다. 포스코를 진정 사랑한다면 떠나는 입장에서 사임의 배경을 솔직히 그리고 철저히 밝혀 다시는 이런 잔혹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고, 포스코의 ‘정도경영’을 위해 포스코가 안고있는 문제점과 그 개선방안에 대해 반드시 할 말을 하고 떠나기를 바란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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