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목표인구 85만명의 거품을 빼고 전면 개편

▲ 동해안권 발전전략 기본도
기본 골격은 토지이용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
시가화예정용지 57.294㎢ 감소, 시가화용지 33.127㎢증가
영일만항 중심 국제 물류·교류기반 구축 등 5개 분야 발전전략 추진


포항시의 2030도시기본계획이 인구 70만명을 목표로 새롭게 짜여진다. 경북도는 21일 도시계획심위를 개최하고 포항시 2030도시기본계획안을 심의 의결하고 목표인구를 이 같이 설정했다.

포항시의 2020 도시기본계획은 85만명을 목표로 수립됐지만 전국적인 인구감소현상과 목표인구 과다거품 지적에 따라 현실에 맞는 도시기본계획으로 전면 개편했다.

2030포항시도시기본계획(안) 밑그림의 기본골격은 목표인구 감소에 따라 시가화예정용지 등을 대폭 축소하고, 반면 시가화용지는 늘려서 토지이용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목표인구 과다논란에 따라 최대한 현실적 대안을 모색한 이번 밑그림은 목표인구 축소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포항의 미래 청사진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지이용계획의 핵심은 목표인구 축소에 따라 시가화예정용지를 대폭 축소하고, 대신 시가화용지를 늘리는 것이다.

전면적인 토지이용계획 개편에 초점을 맞췄다. 도시계획구역도 다소 줄였다. 시가화예정용지는 장차 도시관리계획이 수립될 경우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체계적인 도시계획이 시행될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되면 통상적으로 주거, 상업, 공업지역 등으로 개발된다.

2020포항시도시기본계획에서 수립한 포항시의 시가화예정용지는 81.129㎢에 달하지만 이번 2030에서는 23.825㎢로 축소됐다. 면적이 57.294㎢가 감소됐다. 전체적으로 시가화예정용지는 70.6%를 감소하는 대폭적인 수술을 단행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주거기능이 28.231㎢에서 15.209㎢, 상업기능 4.416에서 2.185, 공업기능 48.482에서 6.441로 각각 감소했다. 공업기능은 대부분 축소했다.

반면 시가화용지는 33.127㎢증가했다. 공업용지가 14.758㎢ 늘어났으며 관리지역 11.863, 주거5.989, 상업 0.517 순으로 증가했다. 시가화예정지는 57.294㎢ 축소하고 시가화용지는 33.127㎢ 늘렸다.

시가화와 시가화예정지 전체를 종합하면 실질적인 감소폭은 24.167㎢에 달한다. 목표인구 축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화용지를 보면 이인, 초곡, 곡강지구 등 기존의 도시개발 및 토지구획정리사업 지정을 반영하고 근린공원은 관리용지로 관리토록 했다.

시가화용지의 범위는 도시지역 내 주거, 상업, 공업지역과 도시개발예정지구, 국가, 일반산단, 도시공원 가운에 근린공원, 비도시지역 내 지구단위계획지역 등이다.

시가화예정용지는 블루밸리 국가산단과 영일만 4산단 조성에 따른 주거용도 확보, 구도심 활성화 기여에 따른 상업용지 확보, 환동해권 경제 허브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업용지 확보 등이다. 비도시지역 지구단위계획을 위해 관광단지 사업을 감안한 물량확보 등이다.

포항시의 동해안권 발전전략은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 물류·교류기반 구축 ▲녹색성장과 지식기반의 첨단과학 산업기반 확충 ▲활기차고 매력 넘치는 해양문화도시 구현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쾌적한 녹색환경 조성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선진 복지체계 구축 등으로 요약된다.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 물류·교류기반 구축은 영일만항 건설, 영일만항 배후 산업단지 조성으로 국제물류, 비즈니스 중심도시로의 도약기반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도로 및 철도망 등 광역 SOC 인프라 조기 구축, 건설 중인 동해선 철도의 포항역 개통에 대비한 신 포항역사 주변 역세권 개발 추진 등 주요사업이다.

녹색성장과 지식기반의 첨단과학 산업기반 확충은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로 기초과학기술 개발 및 선도적 연구지역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수소연료전지파워밸리 구축으로 세계적 수소에너지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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