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 창업해 판넬·조립식자재 판매 전문업체로 자리잡은 성원종합판넬은 오늘도 고객의 만족을 위해 연구하고 또 노력하고 있다. 성실함을 무기로 고객에게 다가서려는 박태하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비록 포항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4살 때 포항으로 이사와 이제는 포항사람이라는 박태하 대표는 포항시민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며 이를 보답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한다.

초·중·고등학교를 포항에서 졸업하고 울산 소재의 대학교에서 공부한 박 대표는 지난 1983년 태성기공(주) 품질관리과에 입사해 경력을 쌓았다. 그 후 능력을 인정받아 (주)대륭에서 생산부장으로 일하며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항상 개인 사업을 꿈꾸며 갈증을 느꼈던 그는 1999년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창업 공부를 시작했다.

2000년 1월 철구조물 제조업인 ‘성원기공’을 창업하고 2001년 건축 자재업을 추가했다. 그 후 2년가량 공부해 2016년에는 지붕판금 및 조립식 면허를 취득해 지금의 ‘성원산업(주)’를 만들었다.

과거, 사업을 하면서 믿었던 관리소장이 돈을 가지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일을 진행했던 덕분에 주위 사람들의 믿음과 신뢰를 얻었다.

일에 대한 남다른 고집과 꼼꼼함으로 업계의 평판이 자자했던 박 대표는 18년 동안 사업을 운영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닥쳤지만 ‘박태하’ 하나만 믿고 도움을 준다는 주위의 지인들 덕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인의 작은 도움으로 고마움을 경험한 그는 안정된 생활을 하는 현재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고자 기부생활도 10년 넘게 꾸준히 하고 있다.

국내아동을 돕는 굿네이버스를 시작으로 유니세프, 월드비전, 초록우산 등 4곳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며 기부천사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포항지진 때도 육체적·정신적으로 고생이 심한 포항시민들을 위해 3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 박 대표의 사무실에 100만원, 자택에 50만원으로 추정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기부를 한 이상 피해신고를 할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에 본인이 입은 피해는 개인 돈으로 수리한 웃고픈 사연도 있다.

기부뿐 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포항 발전기여 공로를 인정받은 박 대표는 박명재 국회의원상을 수상해 주위의 모범이 됐다.

그는 수많은 기부활동과 사회활동으로 넘치는 이웃사랑을 보였지만 아직도 기부에 갈증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앞장서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하 대표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에 수 년 내로 가입하고 싶다”며 “기부문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확고한 소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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