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및 지역사회자원연계사업 추진

▲ 지난해 11월 재가노인복지시설 어르신들이 단체로 영화관람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포항·경주·군위 등 16개 시·군 40개 재가노인복지시설에서 3천800명 이상의 재가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복지상담 및 사례관리를 통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및 지역사회자원연계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재가노인지원서비스는 경제적·정신적·신체적인 이유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일상생활지원을 비롯해 상담·사례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지역사회의 예방적 복지를 실현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키 위한 사업이다.

또 2015년 보건복지부 공모를 통해 문경·경산시 두 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역사회자원연계사업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어르신 개인의 특성과 욕구에 적합한 지역 중심의 보건-복지 자원 발굴과 복지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어르신 생활의 편의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여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도내 재가노인지원서비스와 지역사회자원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40개 재가노인복지시설은 3천800명 이상의 저소득·취약계층의 재가어르신들을 발굴, 사례회의와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생활 안정과 희망을 찾게 된 다양한 사례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 중 구미에 거주하는 박모 씨는 젊은 시절 대구·양산 등지의 공사장을 전전하며 살아오다 28년 전 가족들과 단절된 상태로 주민등록까지 말소돼 의료서비스 및 기초연금 등 복지수혜를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집안에 쌓여 있는 고물과 쓰레기 등으로 정신적·경제적으로 피폐해져 있는 상황이었으나,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의 사례관리를 통해 막내아들을 다시 만나게 돼 심리적인 안정을 얻고 주민등록을 회복했으며 주거환경개선과 순회목욕서비스 등을 통해 위생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위기상황을 예방하고 다시 삶의 희망을 얻게 됐다.

아울러 도는 각 시설별로 찾아가는 영화관 운영, 외식·나들이 지원, 명절·생신 서비스, 장수사진 촬영, 집수리 봉사, 밑반찬 지원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집안에서 혼자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의 생애 주기와 신체 변화에 따른 연속적인 보호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복지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사회 기반을 마련하고 따뜻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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