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지부가 청도군 풍각면 봉기리 일대에서 '담벼락 이야기' 벽화 봉사를 펼치고 있다./신천지자원봉사단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지부(이하 신천지자원봉사단)가 지난 21~22일 경북 청도군 풍각면 봉기리 일대에서 벽화봉사를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가 주관하고 청도군자원봉사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벽화봉사 프로젝트는 '담벼락 이야기'라는 주제로 평화로운 자연의 모습과 더불어 청도만의 특색을 벽화에 담았다.

이날 신천지자원봉사단 60여 명은 길이 60m, 높이 2m의 낡은 담벼락에 ▲추수하는 모습 ▲고기 잡는 그림 ▲차산농악대 ▲새마을 발상지인 지역 특색에 맞춘 새마을공장 등 경관에 어울리는 벽화를 탄생시켰다.

특히 담벼락 그림을 요청한 봉기리 주민의 손자와 손녀, 가족들과 마을 이장도 신천지자원봉사단의 벽화 그리기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을 통해 2개월마다 머리 파마를 한다는 70대 어르신은(청도 풍각면 현리리)는 "벽화가 맞은편에 560년된 나무와 너무 잘 어울린다. 앞으로도 이런 벽화 좀 많이 그렸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인근 주민은 물론 길을 가던 행인들에게도 벽화는 큰 인기였다.

변규영 봉기리 이장은 "지난해에도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청도군 행복마을 조성에 함께 해줬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멋진 벽화를 그려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늘 이렇게 청도 지역을 아름답게 빛내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

최명석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지부장은 "이번 벽화봉사를 통해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인 청도가 더욱 밝아진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신천지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지부는 '담벼락 이야기'를 비롯해 ▲소외계층을 위한 도시락 나눔 '핑크보자기' ▲지역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다문화센터' 운영 ▲거리 정화 운동 '자연아 푸르자' ▲찾아가는 건강닥터 다양하고 꾸준한 활동으로 지역 내 봉사문화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 남구자원봉사센터에서 공모한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돼 지역 곳곳에 벽화그리기는 물론 남구청 주관의 빨래터 축제에서 치어공연과 전통혼례, 거리퍼레이드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 동참하는 등 지역발전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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