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취약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안전 교육 실시

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대구시가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대구지역에서 총 136명이 교통사고로 안타까운 생명을 잃었는데 그 중에서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가 6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약 44.8%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0일부터 구·군,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및 유관기관 등과 협업으로 교통사고 취약계층인 무료급식소, 공원 등을 이용하는 어르신에게 무단횡단 안하기, 안전한 보행방법 등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은 대구시와 각 구·군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교통관련 유관단체와 함께 지역의 무료급식소나 공원 등 노인다중집합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서 실시한다.

지난 10~13일까지 달성공원과 남구지체장애인협회, 구세군 동대구상담센터 등에서 약 8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은 보행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 및 방어보행 방법에 대한 설명과 무단횡단의 위험성 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구청 등 관계기관과 교통관련 유관기관·단체 회원들이 어르신들에게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반사지를 신발의 옆면과 뒷면에 직접 부착해 드리는 활동도 실시했다.

대구시가 이번에 실시하는 교통안전 교육을 연말까지 꾸준히 실시해 효과가 입증되면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을 상시 실시하고, 대구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시민단체와 협업해 현장중심의 다양한 어르신 교통사고 감소대책을 적극 추진해 가기로 했다.

또한 어르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올해 3월부터 지역의 어르신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교통안전지킴이 360명을 배치해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아파트 89개 단지 6만5천세대 모니터 1천645대에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 홍보 동영상을 표출해 어르신 교통사고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아울러 노인보호구역 개선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폐자원수집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고물상 등을 찾아가서 야간 교통사고 예방용 반사지와 단디바(야광밧줄)를 직접 부착해드리는 활동을 실시해 어르신들이 교통사고로 인해서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서덕찬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특히 각종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에도 불구하고 무단횡단 등으로 인한 어르신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교통안전 의식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며,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한 어르신들이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자각해 교통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경찰청과 도로안전공단 등 유관 기관·단체와 함께 찾아가는 현장형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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