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마
강장·강정 효과가 있어 '산속 장어'로 불리는 안동 산약(마)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 때문에 올해 안동 마 재배면적은 늘어날 것으로 안동시는 전망했다.

25일 경북 안동시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4월까지 거래된 마 10㎏ 평균 가격은 1만6천60원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 3만55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가격이 급등한 것은 2016년 마 시세가 좋지 않아 지난해 재배면적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안동시는 보고 있다. 또 작년 봄 가뭄과 생육기에 잦은 비로 생산량은 더 줄었다.

그러나 안동 마에 관한 지속적인 홍보로 소비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 관계자는 "5월께 파종이 끝나야 전체적인 재배면적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산약 인기가 높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으로 산약 소비를 증가시키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은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와 풍부한 수자원으로 생산하는 마의 품질이 좋다.

와룡·북후·서후·녹전면 등지에서는 짧고 굵은 단마를, 풍산읍·풍천면에서는 가공이 편리한 장마를 주로 생산한다.

최근 안동 마 생산량은 2016년 950여 농가에서 9천629t, 지난해에는 880여 농가에서 6천758t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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