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산학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북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 구미지구의 산학융합캠퍼스 설립인가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산학융합지구는 기업수요에 따라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학과 연구소를 일정 공간에 집적하기 위해 지정‧고시된 지역이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해 근로자에게 평생교육 기회와 졸업생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주게 된다.

조성은 구미지구(금오테크노밸리, 구미 신평동)와 칠곡지구(영진전문대 글로벌캠퍼스, 칠곡군 지천면)에 총사업비 470억원을 투입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주관은 (사)경북산학융합본부(이사장 금오공과대학교 김영식 총장)가 맡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경북도·구미시·칠곡군,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 4개 대학(금오공대·경운대·영진전문대·구미대)과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 지역기업과 유관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인가 된 구미지구 산학융합캠퍼스는 금오공대·경운대·구미대 건물 3동과 연면적 4,000㎡·지상6층 건물인 기업연구관이 함께 준공됐다.

이에 따라 금오공대는 메디칼IT융합공학과·광시스템공학과, 경운대는 모바일공학과·컴퓨터공학과, 구미대는 컴퓨터정보전자과 등 3개 대학 5개학과 480여명이 이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인력과 연구인력을 본격 양성하게 된다.

특히, 기업연구관에 ICT·전자의료기기·모바일·광디스플레이·3D프린팅, 기계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연구소 35개 기업이 들어온다.

이들 기업은 유치 대학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수요자 중심의 현장 맞춤인력 양성, 산학융합 R&D 추진, 기업경영지원사업 등 산학융합 연구개발 역량강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송경창 창조경제산업실장은“경북산학융합지구는 대학의 상상력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 기업과 만나 협력·상생하는 곳”이라며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 소재한 산학융합캠퍼스의 교육부 설립인가를 계기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현장인력을 양성·공급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