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자바섬에 신 남방정책 가속화를 위한 교두보 마련

▲ 지난 6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헤르야완 주지사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함께 협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정부 신 남방정책의 핵심파트너인 인도네시아를 방문, 지난 6일 한국과 인니의 상호 경제·문화·관광 영토를 다각화키 위해 현지 신흥 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서자바주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그동안 도와 서자바주는 2010년 체육교류 MOU를 체결하고 활발한 체육교류를 추진해 왔다. 한국 최초로 체육 지도자를 인도네시아에 파견해 2016년 서자바주가 55년만에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고, 서자바주는 매년 100여 명의 선수단을 경북으로 보내 전지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경북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서자바주 헤르야완 주지사는 전국체전의 괄목한 성적이 경북도와의 스포츠 교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양 지역 간 꾸준한 교류와 협력관계 증진을 요청해 왔으며, 지난달 27일에는 도청 신청사와 도민체전 개막식을 직접 방문해 한 번 더 우호교류협력 확대를 강력히 희망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스포츠 분야는 물론 교육, 경제·통상, 관광·문화, 과학·기술 등 다방면의 폭넓은 교류를 위해 지난 3~ 9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기간 중 6일 서자바주 청사에서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양 지역 간 우호협력의 새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도는 우호교류 협정에 이어 경북도체육회, 후원기업, 서자바주, 서자바주체육회가 함께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체육인재 육성 후원협약서(MOU)’를 체결했다.

경북도체육회장(김관용 도지사), 서자바주지사(헤르야완 주지사), 후원기업(김하영 백송그룹회장), 서자바주체육회장(사에푸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자바주 체육진흥(경기력 향상 등)의 한 축을 튼튼히 하는 체육인재 발굴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서자바주는 양지역 간 활발한 체육교류 성과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정책적 과제를 발굴하면서 우수 체육인재 발굴사업에 관심을 두고, 경북도체육회에 체육인재 육성 지원 사업을 요청하고, 도체육회는 독지가나 후원기업을 물색해 오던 중 도체육회 부회장으로 있는 백송그룹 김하영 회장의 수락에 따라 이번 인니 서자바주 체육인재 육성 지원 사업을 결정, 육성지원 협약에 이르게 됐다.

후원 육성기업인 백송그룹은 앞으로 서자바주 체육인재로 선정된 20~30명에게 매년 1~3억원 정도의 장비 및 선수 훈련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 이라며 “체육으로 시작된 양 지역 교류가 상생의 파트너로서 앞으로 경제·문화·관광·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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