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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선 격전지】경북도의원 포항 제8선거구 “보수텃밭 허물어질까”포항 대이·효곡지역 최대 격전지로 ‘부상’...진보성향 지지자 밀집
   
더민주당 김상헌, 한국당 정우영, 바른미래당 최태열 출사표“각자 당선 자신”
19대 대선, 홍준표 9,567표, 문재인 등 야권후보 20,014표 “보수 후보 완패”
지역정가, 한국당 후보 당선 장담할 수 없는 정치구도
민주당, 바른미래당 선거 전략에 따라 승리도 점쳐
보수 후보 낙선 시 “사천 공천 논란일 듯”


6.13 지방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도의원 포항 제8선거구(대이·효곡)가 포항지역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헌(42), 자유한국당 정우영(46), 바른미래당 최태열(49) 예비후보가 저마다 당선을 자신하며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지역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이상구 현 도의원이 무투표 당선된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이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이후 젊은 유권자의 정치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수와 진보의 지정학적 위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19대 대선 시 대이·효곡 지역 개표결과를 보면 투표율이 포항시 평균 76.3%보다 높은 81.7%를 기록해 그 동안 숨어 있던 지식인과 젊은층이 대거 투표소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이·효곡은 19대 대선 당시 29,787명이 투표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9,567,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8,932, 국민의당 안철수 5,764, 바른정당 유승민 3,503, 정의당 심상정 1,815표를 득표해 사실상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완패했다.

보수의 심장에서 문재인 등 4명의 후보가 2만여 표를 득표해 67%가 넘는 득표율 기록한 바 있어 보수 성역이 무너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포스텍 등 연구단지가 밀집한 효곡동은 문재인 당시 후보가 5,729표, 5,346표를 얻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이기는 결과가 나와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 지역은 지난 대선보다 유권자수가 상승해 지난 대선 당시 36,000여 명에서 4,000여 명이 늘어나 40,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방선거 평균 투표율 65%정도를 적용하면 26,000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선 당시 정당 후보자별 득표율을 적용한다면 어느 후보도 과반수 득표는 어려울 전망이다.

19대 대선 득표수를 현재의 정당으로 분석하면 자유한국당 9,567표, 바른미래당(안철수·유승민) 9,267표, 더불어민주당 8,932표, 정의당 1,815표로 순위가 바뀐다.

이는 대선 당시 유승민, 안철수, 심상정 후보에 대한 지지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움직이는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특히 심상정 후보의 지지자 표심이 어디로 이동할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대선과 달리 후보자의 지역 활동과 인맥 등을 고려하면 더불어 민주당 후보 50%, 바른미래당 후보 20,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10%, 나머지 20% 기권 등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수치를 다시 대선 결과에 합산하면 더불어 민주당 후보 9,839표, 자유한국당 후보 9,749표, 바른미래당 후보 9,630표의 계산이 나온다. 이 중 지방선거 예상투표율 65%를 적용해 보면 후보별로 6,395~6,259표 정도의 박빙승부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이 지방선거에 적용될 지는 미지수다. 현재의 정치구도와 국제정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 민주당의 지지율을 볼 때 선거전략에 따라 승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김상헌 예비후보는 “민심이반이 확실히 일어나고 있다.‘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는 말처럼 민심을 저버린 정치는 절대 존재할 수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자유한국당 정우영 예비후보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정치구도가 요동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북마저 더불어 민주당에게 넘겨 줄 수 없다는 여론도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며 수성을 자신했다.

바른미래당 최태열 예비후보는 “타 후보에 비해 늦은 출마 결심이 불리하다고만 볼 수 없다”면서 “출마자 중 이 지역의 진정한 후보는 나 뿐이라 확신한다. 수 년 간 다져온 조직을 최대한 가동한다면 승리가 불가능 것 만은 아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역정가는 “과메기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가능하다는 논리는 이제 구시대적인 생각이다. 지역 특성상 자유한국당 후보가 절대 유리한 것은 맞지만 후보의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게 약점이다”며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정치구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더불어 민주당 후보는 대이·효곡에 전혀 연고가 없는 인물로 여당 프레임만 믿고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지자가 인정하는 인물이어야 여당 프레임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평가 절하했다.

바른미래당 최태열 예비후보는 이 지역에서 수 년 간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동한 인물로 조직과 인지도는 타 후보에 비해 월등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소속당의 지지율 정체가 약점으로 꼽힌다.

시민 A씨는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분위기는 맞다. 하지만 정치 신인들의 역량이 검증되지 않아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이 지역만큼은 더불어 민주당, 바른미래당 후보의 약진이 뚜렷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후보자 도덕성 검증을 위한 전과기록은 더불어민주당 김상헌 예비후보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2012년) 1건, 자유한국당 정우영 예비후보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2008년 1월, 10월) 2건, 바른미래당 최태열 예비후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2003년) 1건을 중앙선관위에 신고했다.

김인규 기자  ingyoo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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