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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스승의 날, 사제 간 믿음의 꽃이 피기를 기대한다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면서 당하는 교권침해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학교·교사에 대한 경시 풍조로 교사들이 다양한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 문제다. 최근에는 학생인권이 강조되면서 상대적으로 교사들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현행법은 미흡해 교사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교사들은 폭력과 같은 심한 침해만 아니면 내·외부 평판을 의식해 그냥 참고 넘어가기 일쑤여서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때문에 교권 보호와 확립을 위한 제도를 강화하고 법규를 완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공자는 제자 자로(子路)를 철없는 동생 다루듯이 했다. 자로 또한 스승을 형님처럼 대하면서 비판도 하고, 불평도 터뜨렸다. 그런 자로를 공자는 권위로 억누르기보다 애정으로 감싸주었다. 자로뿐만 아니라 공자 제자들은 모두 허물없이 스승을 대했다.

아끼던 제자 안회(顔回)가 죽자 큰소리로 목 놓아 울기도 했다. 자로가 죽었을 때는 식사까지 거르면서 슬퍼하였다. 삼천 명의 제자를 가르친 저력은 단순히 학식이 뛰어나서만은 아니었다. 공자는 제자들 각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교육을 했다. 참다운 교육이 어떤 것인지, 참된 스승이 무엇인지는 공자의 언행을 통해 알 수 있다.

스승의 날을 맞아 경북도관광공사가 평소 후학 양성에 애쓰는 스승의 노고에 위로와 존경심을 고취하고자 보문골프클럽에서 특별이벤트를 마련했다고 한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도내 재직 중인 교사 및 교수 골퍼들에게 이달 말까지 보문골프클럽의 그린피 특별할인 50%를 적용한다.

경북지역 교사 및 교수 중 재직증명서, 교사자격증을 소지하고 명함 등 신분확인이 가능한 서류로 본인확인이 되면 누구나 가능하다. 사전예약 및 문의는 보문골프클럽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

이재춘 경북관광공사 사장대행은 "우리 사회가 스승에 대한 존경문화 정착과 확산에 앞장서는 보문골프클럽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는 물질만능주의와 현실주의로 물든지 오래 되었다. 스승은 거룩하고, 스승의 은혜가 태산만큼 높고,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사이가 아니다.

참된 스승은 교육보다 사랑을 나누고 같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람이다. 공자는 제자들 각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인간적인 감정에 파고드는 교육을 했다. 그래서 뛰어난 스승이 된 것이다.

스승이 제자에게 쏟는 따뜻한 마음씨야말로 사물을 키우거나 제자를 대하는 가장 중요한 요건이 된다. 이번 스승의 날을 계기로 사제 간, 서로의 가슴이 열려 믿음의 꽃이 환하게 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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