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선 DGFEZ청장(앞줄 우측 세번째), 삼익THK㈜ 진영환 대표이사 회장(우측 네번째),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우측 다섯번째)이 투자협약서를 체결 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경자청 제공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DGFEZ)은 지난 15일 대회의실에서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진영환 삼익THK㈜ 대표이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THK로부터 유치한 1천500만달러의 외자를 포함해 총 98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서(MOU)를 체결했다.

16일 경자청에 따르면 삼익THK는 테크노폴리스 부지 4만3천㎡에 'LM'(Linear Motion)가이드 생산을 위한 일괄 공정을 포함하는 전용공장을 올해 안에 착공하고, 2020년 상반기에 준공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신규고용 인원 120여 명 외에 추가고용 창출이 예상돼 청년고용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익THK의 투자는 대구시의 로봇클러스터 구축계획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익THK는 최근 한국과 중국의 반도체, 휴대폰,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맞춰 이들 제품생산에 필요한 핵심부품인 LM가이드와 볼나사의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해 10월 DGFEZ 4대 청장으로 취임한 이인선 청장의 네번째 성과다. 외자유치 1천500만달러는 지난 2011년 12월 KNT㈜ 이후 대구지역에서는 최대 규모다.

이 DGFEZ청장은 "특히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지역의 유망 기업들과도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공장 착공에서부터 입주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입주 기업들이 성장하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액투자를 결정한 일본 THK는 지난 1972년 세계 최초로 LM가이드를 개발했고, LM시스템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업체로 세계 각지에 35개의 생산거점을 가진 연매출 2조8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