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학년 함께 지도해도 자신있어

경상북도교육청은 16일 영주 동양대학교에서 도내 복식학급 담당 초등교사 96명을 대상으로 복식 학급 담당자 역량강화 연수회를 운영했다.

연수회는 현재 경북도내 23개 시군에는 현재 280개 복식학급이 운영되고 있으나 복식학급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연수가 부재해 담당교사의 지도 역량 지원과 학생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실시했다.

연수회를 통해 발달 수준이 다른 2개 학년을 맡고 학급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식학급 담임교사들은 복식수업의 질 향상과 복식학급의 학급 경영 노하우와 관련해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주제 강사인 이산초 우동하 교장(영주 이산초)은 맞춤형 복식수업 방법, 교수학습 방법 구안, 자료 제작, 수업 방법 등에 대해 연수했다.

맞춤형 복식 수업을 위해 복식학급 담당 교사가 할 수 있는 직·간접적 학생 지도 방법에 대한 이론과 실제, 그리고 교과에 따른 4가지 수업 모형 선택 및 적용, 통합 및 분리 수업 방안, 교수·학습 과정안 작성 방법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안내했다.

2부 순서에서는 다년간 복식학급을 운영한 성주중앙초 김은주 교사와 포항중앙초 김옥주 교사의 복식학급 경영 사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인접 학년 지도를 위해 교육과정 분석 및 재구성을 어떻게 하고 또한 교육과정의 효율적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두 개 학년이 사용하는 공간의 분리, 수업자료 제작, 칠판 나눔, 공통 테이블 사용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하고 특히 복식학급 학생들의 인간관계와 인성지도를 위해 구체적인 정보들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마숙자 초등과장은 “복식수업과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많지만 학생 지도에 열과 성을 다해주는 교사들에게 감사하다”며 “복식학급의 효율적 교육과정 운영을 위하여 연수과정 운영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지도 자료 보급을 통해 교사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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