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일대 교수, 기업대표, 학생들이 콜라보 플랫폼 어플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들어 보이고 있다.경일대 제공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가 시도하는 '콜라보 플랫폼'이 산학협력의 미래를 제시할 모델이 될 수 있을까?

16일 경일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O2O(On-line to Off-line) 기반의 'KOLLABO(콜라보· 플랫폼' 1단계 사업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개념부터 풀어 설명하면 콜라보 플랫폼에서 기업과 학생, 교수는 정거장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여행객처럼 산학협력, 채용, 기술자문, 현장실습, 공용장비 사용, 경력개발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역기업은 콜라보 플랫폼에 가족기업 신청을 하고 채용정보와 현장실습 정보를 올린다.

경일대 재학생은 기업이 올린 정보를 확인하고 해당 기업에 채용이나 현장실습 신청을 한다. 물론 플랫폼에는 학생의 경력과 포트폴리오가 인재풀에 탑재돼 있다. 현장실습 중인 학생은 매일 실습일지를 플랫폼에 올리고 해당기업 담당자와 지도교수는 이를 확인한다.

또한 플랫폼에는 경일대 교수진의 연구실적과 보유 장비 현황이 정리돼 있다. 기업은 콜라보 플랫폼에서 교수들에게 직접 기술자문을 부탁하거나 장비사용을 신청할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시스템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돼 내 손 안에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이용가능하다. 콜라보 플랫폼의 서비스는 ▶EDU(맞춤교육) ▶LINK(맞춤지원) ▶ACT(성과확산) ▶TALK(소통어플) ▶MAPSI(성과관리) ▶FOLIO(역량인증) 등 6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사용자(학생.기업.교수)별로 제공된다.

이번 서비스 내용은 ▶이력서 관리 ▶채용공고 ▶채용관리 ▶통합상담서비스 ▶현장실습신청 및 관리 ▶현장실습 일지 및 보고서 작성 ▶인재풀 ▶가족회사 신청 ▶학생인적자원검색 ▶교수기술력검색 ▶장비검색 등 산학협력과 일자리 창출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김현우 경일대 LINC+사업단장은 "탄탄한 플랫폼 위에 학생과 기업, 교수, 대학이 소통하고 연계하는 통합정보시스템이자 협업시스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경일대 콜라보 플랫폼이 산학협력의 미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경일대는 산학협력 특성화대학을 표방하며 대학의 슬로건을 '학생과 함께, 기업과 함께'로 정하고 있으며, 경제 5단체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선정한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지난해 기계·자동차·건축 분야에 이어 올해는 컴퓨터공학과가 SW분야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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