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주 김석주피부과의원장

벌써 한낮의 기온은 여름을 방불케 할 만큼 뜨거워 노출의 계절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이맘 때쯤 되면 인스타나 패이스북의 셀럽 또는 지인들의 멋진 휴가지의 비키니 사진을 보게되는데 멋진 그들의 삶과 몸매대한 부러움과 탄식이 절로 나온다. 그래서 이제는 그만 나올 때도 되었는데 먹을 때마다 느껴지는 복부의 압박감, 꽉 끼는 느낌의 바지, 치마를 입었을 때도 툭 튀어나온 뱃살은 여간 고민스럽지 않다.

특히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고 운동할 시간이 없는 고단한 업무와 스트레스, 사회생활을 하면 피할 수 없는 잦은 회식과 불규칙적인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갈수록 허리사이즈는 늘어만 간다. 식단을 조절하는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한 체형관리가 좋은 것은 누구나 알지만 실제로 이를 통해 원하는 체형을 만들기란 정말 고통의 연속이다. 바쁘고, 지방흡입과 같은 수술은 부담스럽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하신다면 비절개, 비수술방식의 뱅퀴시 치료법을 추천한다.

뱅퀴시 지방융해는 미국 FDA와 한국의 KFDA 승인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인증받은 비만장비로 고주파 에너지가 지방세포만을 파괴해 영구적으로 지방제거가 가능하다. 뱅퀴시라는 비접촉고주파 치료기의 원리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고 지방층을 빠른 시간 내에 45~46도의 온도로 상승시켜 일정시간동안 심부열을 유지시켜주면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원리로 지방분해와 셀룰라이트 감소효과를 동시에 경험하실 수 있다.

다른 초음파나 냉동비만장비와 달리 뱅퀴시는 넓은 부위에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복부와 옆구리를 한 번에 시술하실 수 있고 짧은 시술시간으로 편안하게 지방제거 및 셀룰라이트를 제거할 수 있다. 치료는 1주일 간격으로 4회를 한 사이클로 하고 체지방량이 많고 셀루라이트가 심한 경우에는 2사이클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일정시간 피부손상없이 피하지방에 45-46도 이상 30분간 유지하면 지방세포의 세포자연사(apoptosis)가 일어나는데 이러한 세포자연사는 치료즉시 바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3-4주에 걸쳐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에 치료가 끝나고 1-2달 뒤에 확연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치료 한 사이클을 하고 나면 복부의 경우 1-2인치정도 허리둘레가 줄어들고 허벅지의 경우는 보통 1인치정도 사이즈가 줄어든다. 물론 치료시에는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하여 최소한 치료 전보다 체중이 늘어나지 않았을 때에 한해서이다. 셀루라이트가 심하거나 비만 정도에따라 리포덤, 엔더몰로지와 같은 셀루라이트를 부드럽게하는 물리적 치료와 운동치료, 개인별 약처방, 주사와 같은 방법을 병행하면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일반적인 주사약물을 통한 치료는 지방막을 파괴하여 세포사이즈만 줄여 요요발생이 많지만 뱅퀴시 치료는 지방세포의 세포자연사를 통해 지방흡입처럼 세포수를 줄여주기 때문에 요요가 적다. 이 치료의 가장 좋은 점은 주사를 맞거나 물리적으로 병변을 줄여주는 방법이 아니고 40분에서 1시간 누워 피하지방의 심부열만 올려주면 되기 때문에 통증과 멍이 생길까 두려워 치료를 하지 못했다면 이제 뱅퀴시치료로 표시없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편안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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