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재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조감도 / 포항시 제공
지난 2015년, KTX 개통으로 포항역이 도심 외곽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침체된 모습을 보이던 옛 포항역 인근지역이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포항시는 활력을 잃은 포항의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옛 포항역과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이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당초 공동주택 건설 위주의 구 포항역 개발사업을 ‘옛 포항역 철도부지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으로 사업명을 변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옛 포항역 철도부지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7년 5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하기 위해 민간제안 공모를 실시해 마스턴 투자운용 주식회사가 제출한 제안서가 채택된 상태이며 2018년 3월에 국토교통부에서 철도부지 용도폐지 승인 후 국유지와 공사 소유 토지의 교환을 감사원에 신청 5월 중으로 승인을 득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사업주관자 모집을 위해 6월중 공모를 거쳐 10월에 사업자를 선정하여 사업을 시행 할 계획이다.

‘옛 포항역 철도부지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은 포항시 북구 용흥동 72-2번지 일대의 6만6103㎡(2만평·국유지 4만1910㎡, 코레일 2만2889㎡, 시유지 1304㎡)부지에 약 4,500억 원(민간투자·추정)을 투입하여 당초 오는 2020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으로 구도심의 한복판인 포항역 옛 부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변지역까지 파급효과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옛 포항역 철도부지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북구 우현동에서 남구 효자동까지 그린웨이(Green Way) 사업의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고 동사무소와 문화시설, 지하주차장과 근린공원, 공동주택 및 전망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중앙공원에는 철거된 옛 포항역 역사(驛舍)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여 시민·관광객들로 하여금 추억의 스토리텔링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의 심장부라는 지리적 중요성을 본다면 100년 역사를 가진 옛 포항역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53만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적인 공간이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중앙상가 등 인근 상권의 동반성장을 통하여 원도심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사업자가 변경됐다가 원 사업자로 권한이 되돌아오는 등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다소 지연됐던 사업의 빠른 추진을 통해 시민들에게 편리한 공간 제공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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