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사열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덕률 예비후보에게 단일화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사열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덕률 예비후보에게 단일화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홍덕률 후보의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입장을 존중한다”며 “그러나 대구교육의 혁신이라는 대구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일방적으로 너무 빨리 입장을 밝히신 게 아닌가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또한 “홍 후보는 현수막의 경북대학교 총장 표시와 관련해 불쾌함을 나타냈는데 ‘경북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등록된 경력사항임 밝히면서 그렇게 언급한 것은 홍 후보에게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홍 후보에게는 교육신념에 대한 단일화, 교육전문가끼리의 단일화를 원한다고 했으며 지혜로운 대구시민들도 대구교육의 혁신을 위해 우리 두 후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며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진영논리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진영논리에 의한 단일화는 그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고 저 역시 원치않는다”며 “왜 홍 후보께서는 스스로 진영논리를 언급하며 동문서답식의 답변을 통해 단일화 거부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히는지 그 의도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의 답변에는 그 어디에도 학부모와 학생에 대한 고민, 대구교육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담겨 있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조금만 더 신중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 주시길 바라며, 우리 두 후보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되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 예비후보는 “단일화의 가능성은 투표 전날인 6월 12일까지도 열려 있을 것이다”며 “어떠한 단일화 방식이라도 양자가 합의하는 방안에서 모두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민 910명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김사열-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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