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본격적인 하절기를 앞두고 2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식육포장처리업 등 4천800여 곳의 축산물 영업장을 대상으로 축산물 위생 취약분야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살충제 검출로 시민 불안을 가중시킨 계란과 하절기 소비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닭고기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대구시와 보건환경연구원, 8개 구·군 축산물 위생부서가 참여하며 축산물의 안전성이 의심되는 제품은 수거검사를 병행한다. 또한 관내 산란계 농장 계란을 수거해 살충제 등 33종 검사를 실시, 생산단계부터 부적합 계란 유통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중점 점검사항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의 취급 여부, 자가검사 기준 준수 여부, 자체위생관리기준 작성 및 운용 여부, 냉동·냉장 제품의 보존과 유통기준 준수 여부, 영업자와 종업원의 건강진단 실시 여부 등이다. 축산물의 표시기준 개정시행으로 올해 4월25일부터 계란 난각에 표시사항인 생산농가 고유번호(5자리) 표시 여부도 점검한다.

이동건 대구시 농산유통과장은 "단속 결과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하고, 경미한 사항 위반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한다"며 "특히 부적합 축산물 유통이 확인될 때에는 신속하게 회수·폐기해 추가 유통을 예방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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