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따로 후보 따로’는 물론 같은 당 후보에게도 배척되는 임대윤 후보의 공약(空約)

▲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 민주당 임대윤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고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통합 신공항 이전과 관련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군 공항만 경북도 이전을 주장해 온 민주당 임대윤 후보의 공약(公約)은 민주당 중앙당과도 전혀 조율되지 않은 개인적인 공약(空約)이라고 혹평했다.

또한 같은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인 오중기 후보도 군 공항만 이전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을 볼 때 결국 ‘민간공항 존치·군 공항만 경북도 이전’은 임대윤 후보 혼자만의 급조된 공약(空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로써 임대윤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도 통일되지 않는 공약을 가지고 대구시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중앙당의 공약은 ‘대구공항과 K-2를 통합해 경북 군위나 의성 등지로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의 주장과 같은 내용이며,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지역사회 공동체 합의를 전제로 통합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는 같은 민주당의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와도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는 지난 18일 한 포럼 토론회에서 “민간공항을 두고 군공항만 옮기자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이고, 당내 충돌이 일어난다면 끝장 토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임대윤 후보는 민간공항은 그대로 두고 K-2 군공항만 이전이 가능하다는 비현실적인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임대윤 후보는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소속 정당의 당론을 따르고, 비록 상대 후보의 공약이라 하더라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권 후보자측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대윤 후보측은 “중앙당 공약집 관련, 중앙당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이며, 공약집은 즉각 수정이 들어갔다. 또한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의 발언은 지자체 단체장으로서 지역이익을 대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며 오 후보를 긴밀하게 설득해 나가겠다. 또한 k2를 이전할 예천군에는 지역발전을 위한 반대 급부를 제공해 주민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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