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엽구 수거로 반달가슴곰 서식 환경 개선 기대

대구지방환경청은 24일 김천시 수도산 일대에서 반달가슴곰 이동에 대비한 불법엽구 수거행사를 실시했다.

관계기관인 환경청과 김천시청은 물론 야생생물관리협회, 지역주민 등 민·관 합동으로 반달가슴곰이 목격됐던 곳인 수도산 지역의 서식지 안정화를 위해 올무 등 불법엽구를 수거했다.

또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반달가슴곰 복원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함께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에 필요한 행동요령 등 홍보·교육도 실시했다.

현재 지리산의 야생 반달가슴곰 개체는 56마리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지리산 반달가슴곰 1개체가 김천 수도산으로 이동한 것을 계기로 환경부에서는 지난 5월 초부터 지리산 중심의 개체관리에서 서식지 확대관리로 복원계획을 전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에서는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을 위해 불법엽구 제거와 밀렵밀거래 단속 그리고 등산객과 지역주민 보호대책과 홍보활동 등을 민·관 합동으로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협조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야생동물에 대한 불법행위 발견 시 대구지방환경청과 김천시 생활환경과, 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등 관계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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