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국장) 4명. 5급(과장) 19명, 6급(계장) 14명 등 … 총 37명 퇴직 공로연수

좀처럼 결원이 생기지 않아 인사적체현상이 빚어졌던 구미시가 이번에는 올 연말까지 간부공무원들이 대거 퇴직해 시청공무원들의 승진기회가 활짝 열렸다.

올해 안 고위간부급 및 중간관리직 등 퇴직자는 총 37명(행정, 건축 등)으로 ▲4급국장 4명▲5급과장 19명▲6급계장 14명 등 총 퇴직자는 37명이다.

이 중 6월말 고위간부급 퇴직자는 △김휴진 주민복지환경국장 △김구연 경제통상국장 △정석광 상하수도사업소장 등 3명이며, 올 연말에는 김홍태 의회사무국장도 퇴직해 4급 서기관만 총 4명이다.

다음달 퇴직하는 5급 사무관(과장)은 김영준, 곽인태, 류시건, 신동호, 고차진, 이창희, 이영활, 최규호, 정동규 과장과 박호형 과장이 명퇴를 신청해 총 10명이며, 올 연말 퇴직 과장은 김성호, 김영옥, 김종숙, 남동수, 이호근, 백인엽, 류은주, 황종영 과장 등 9명이다.

국장·과장과 함께 6급계장도 14명이나 돼 구미시청 공무원들의 승진기회가 활짝 열렸다.

이처럼 많은 간부직 공무원들이 퇴직하게 된 것은 이들 대부분이 59년생으로 당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60세 정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시장이 도지사로 출마해 이묵 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아 인사권이 있지만 이 부시장도 6월 지방선거 후 새 시장이 부임하기까지는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할 생각이 없어 구미시청 인사는 차기시장 부임 후 7월경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시청 공무원들은 “퇴직자들이 7월초 공로연수에 들어가 6월 지방선거 후 7월경 새시장 부임 시 인사를 하는 게 순리”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구미시청 한 간부직 공무원은“국·과장들이 많이 퇴직해 승진기회는 활짝 열려 좋지만 행정직 외 소수직렬들은 상대적으로 간부공무원 퇴직자가 많지 않아 승진 기회가 좁다" 며 "대승적 차원에서 후배들을 위한 명퇴 등 승진 기회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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