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균 계명-목요철학원장이 계명대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는 지난달 31일 계명대 동천관에서 백승균 계명-목요철학원장에게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김도종 원광대 총장, 임창곤 한국패션센터 이사장, 하영태 유신섬유 회장을 비롯한 백승균 계명-목요철학원장의 가족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필환 계명대학교 대학원장의 개식선언과 공적조서 소개, 신일희 계명대 총장의 명예박사 학위기 수여와 수여사, 백승균 원장의 답사, 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필환 계명대 대학원장은 “백승균 원장은 학자로서 학문적 업적이 지대할 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 크게 기여했으며 계명-목요철학원장으로서 ‘철학의 대중화, 대중의 철학화’에 기여한 공적이 지대하다고 인정돼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공적조서를 소개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수여사를 통해 “백승균 원장님은 후학 양성을 통해 40여 명이 넘는 제자 교수들을 양성하셨고 계명대에 봉직하시는 동안 교육행정가로서 대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셨다”고 말하면서 “계명-목요철학원을 맡아 매주 목요철학인문포럼을 열어 철학의 대중화를 이끌며 인문학 전반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습에 존경의 마음을 가진다”고 전했다.

백승균 원장은 “명예란 칭호는 자체가 참 좋은 말이다. 훌륭한 인품의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말이고, 한 사회가 그 전문분야의 한 달인으로서 그 자격을 인정한다는 말이기 때문이다”라며 “이런 의미에서 오늘 명예박사 수여에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백승균 원장은 1936년생으로 고려대를 중퇴하고 한국외국어대 독어과, 고려대 대학원 서양철학을 전공했다.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 철학부에서 수학하고, 튜빙겐대학교 철학부에서 주정부 장학생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7년부터 계명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인문과학대학장, 대학원장,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하고, 정년퇴임 후 계명-목요철학원 원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계명-목요철학원의 ‘목요철학인문포럼’은 지난해 11월 2일 37년 만에 700회를 맞이했으며 국내외 수많은 석학들을 비롯해 예술가, 스님, 신부 등 다양한 연사들로 구성된 세미나를 매주 목요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철학의 대중화를 이끌며, 대구와 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인문학 포럼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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