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8일과 9일 양일간 전투표가 실시된다.

여야 각 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지역 유권자들의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있지만 유권자들 스스로 사전투표에 참여해 미리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

사전투표는 선거일 전 해당 기일에 사전 투표소가 설치된 곳이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각 후보 측도 지지층을 중심으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서는 등 사전투표가 막판 당선 핵심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전투표율에 따라 각 후보들의 막판 전략이 유지되느냐, 아니면 수정하느냐의 기로에 놓이기 때문이다.

여야 각 후보들은 사전투표율을 통해 전체 투표율을 전망하고 이에 따른 선거 전략을 점검하고 다시 세울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전투표를 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 각 당도 사전투표 독려에 사활을 걸었다.

2013년 4월 재보선 당시 사전투표 제도가 처음 실시된 이래 현직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승을 자신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최다 득표율을 위해, 야권 후보들은 고공 행진하는 민주당 지지율이 선거에 반영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전투표를 바라보고 있다.

사전투표율은 전체투표율과 대단히 밀접히 관련돼 있다.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6년 총선 때 12.2%의 사전투표율을 보이면서 2012년 19대 총선 때 54.2%였던 투표율을 58.0%로 끌어올렸다.

지난 대선 때에는 사전투표가 26.1%로, 전체투표율을 77.2%로 끌어올렸다.

전국선거가 3개가 있는데, 역대 지방선거가 40%대까지 떨어지기도 하는 등 다른 두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사전투표를 통해 전체투표율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여야 및 무소속 후보 간 접전지역이 많아 사전 투표율 보면 당락의 윤관까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전체 투표율 제고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설 필요가 있다.

또한 유권자는 없고 후보들간 공방만 되풀이되면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지역 선거판세에서 유권자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다는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유권자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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