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 방과후 놀이 유치원으로 선정

울진군 소재 노음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장귀윤), 기성초등학교(구산, 사동포함)병설유치원(원장 박경화), 매화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도영진), 삼근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임종효)은 2018학년도 경상북도교육청이 지역의 여건과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의 놀이와 아이들의 쉼 중심으로 방과후 과정을 운영하고자 마련한 ‘2018 방과후 놀이 유치원’ 공모 사업에 응모란 결과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울진군 기성면 기성초등학교사동분교장 병설유치원에 따르면, 소규모 유치원이 많은 울진 지역의 특색을 살려 공동교육과정안으로 ‘다 같이 놀자 동네 한바퀴- 마을공동체와 함께 노는 아이들’을 주제 정하고 울진의 특색을 살려 바다마실, 숲마실, 왕피천마실, 고인돌마실, 인형마실 등의 5가지 추진과제로 응모한 결과 4월 선정되어 2018년 1년 동안 운영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1일 울진군 근남면 망양정해수욕장에서 6개 유치원 43명의 아이들이 바다마실을 즐기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방과후 놀이 유치원 6개원은 ‘바다마실 가자’를 주제로 2~3주간 각 유치원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한 후 이 날 울진군 근남면에 위치한 망양정해수욕장에 모여 각각의 유치원에서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놀이를 스스로 만들어 함께 노는 시간을 가졌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을 돌아보며 그 곳의 특징을 이야기 나누는 아이들, 모래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 바닷가에 누워 바다의 소리를 듣는 아이들, 부표 스티로폴 조각으로 공놀이 하는 아이들, 파도의 흐름을 따라 다니며 노는 아이들, 스스로 자기들만의 창의적으로 놀이를 해봄으로써 배움과 성장이 있는 시간이 되었다. 심지어 버려진 음료수병을 들고 다니며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라고 외치며 바다 사랑 캠페인을 벌이는 아이들도 있었다.

놀이를 하던 매화초병설유치원 규원이는 “바다는 너무 멋진 곳이에요, 놀이공원 같아요. 매일매일 놀러 왔으면 좋겠어요. 정말 신나요”라고 했다. 돌아갈 시간을 알리자 아이들은 ‘더 놀고 싶은데 벌써 가요’라며 모래밭에서 일어나지 않아 귀가시간이 지체되기도 하였다.

울진노음초등학교병설유치원 장귀윤 원장은 “아이들의 놀이가 끝날 때까지 함께 안전지도와 돌봄 활동을 해 주시면서 아이들이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의 특징과 자랑거리를 알고, 내 고장을 즐기며 스스로 마을 공동체의 주체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기반으로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키워나가는 여건이 지속적으로 조성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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