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숙원 복전터널 확장 설계 마무리 단계

김천시 대항면에 위치한 복전터널 확장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천시의 주요 관광자원인 직지사로 가는 길에 위치한 복전터널은 직지사, 직지문화공원, 벚꽃거리 등의 관광자원과 예식장 방문객, 황악산 등산객 등으로 인하여 교통량이 많은 터널이다.

경부선철도 개통(1905년) 당시 설치한 한 개 차로로만 통행하고 있어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감내하지 못할 뿐 아니라, 협소한 차로로 인하여 보행이나 자전거통행은 엄두도 못 냈고, 특히 주말과 행락 철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차량정체 현상이 장시간 지속되는 지역이며, 터널내부 콘크리트의 노후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김천시(시장 박보생)에서는 터널 확장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건의해 왔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2천여명이 서명한 주민 건의서를 전달하고 복전터널 확장을 강력히 요청한 결과, 지난 2017년 5월2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충청본부)과 복전터널 개량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한국철도시설공단(충청본부)에서 실시설계를 진행하였으며 6월 말 주민설명회를 통한 의견청취 후, 9월 중 설계를 마무리 하여, 금년 말 사업 착수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김천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 분담금 20억원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조기 교부하여 하반기 사업 착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사업비 문제는 조기에 해결했다.

한편 복전터널 개량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75%, 김천시가 25%를 각각 부담하고 사업시행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인접도로 및 연계시설은 김천시가 맡아 추진되며, 총연장 72m의 터널에 높이 7.6m, 폭 13m의 2차선 차로와 인도가 설치되며 2년여의 공사 후 202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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