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연·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

이번 6월 13일에 실시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나에게 결혼 후 하루하루 바쁘게, 그렇지만 즐거운 활력소를 심어주는 기회를 주었다. 그리고 동시에 그동안 선거에 대한 무관심했던 지난 날을 반성하게 하기도 했다.

도시에서 살았을 때는 후보자들을 쉽게 접할 기회도 없거니와 후보자에 대해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데 ‘누군가 투표하겠지, 어차피 당선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나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었고 선거운동기간 중 후보자들의 유세차량에서 흘러나오는 로고송을 시끄러운 소음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울진에 살면서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다르다. 울진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정선거지원단으로 일하면서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과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자들을 보면서 ‘이날’을 위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랫 동안 준비하고 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날, 그리고 우리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뽑는 날이라는 걸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다.

오늘 우리집 우편함에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안내문·선거공보 우편물이 도착했다. 평소 관심 없던 때는 그저 한 곳에 던져두기만 했었더라면, 우편물을 받고 나의 투표소가 어디인지, 그리고 각 선거에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공약을 내세우는지 꼼꼼히 읽어보았다.

이번 선거일에는 기대반, 설레임 반의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과 함께 투표소를 향할 생각이다. 미래의 유권자들인 아이들에게 선거의 소중함과 투표소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간접경험을 통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기억하는 날이 되길 바래본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지역의 일꾼을 뽑는 중요한 날 신중하게 생각하고 선택한 소중한 한 표를 위해 투표소로 향하는 즐거운 날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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