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문가 초청 재난·재해 자원봉사 특강 개최

대구시는 한국자원봉사의 해를 맞이해 안전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14일 오후 대구도시철도공사 강당에서, 일본 NPO마치 커뮤니케이션 미야사다 아카라 대표(사진)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대구시, 구·군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재난구조 자원봉사단 등 250여 명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최근 지역에서도 빈발하고 있는 지진 등 각종 재난 재해 시 자원봉사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국제 전문가를 초청, 재난예방과 대처 방안 등 주민의 자발적이고 체계적인 자원봉사활동 기법과 사례들을 공유하게 된다.

이날 강연에서는 일본 한신·아와지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복구활동을 펼치고, 마을을 재건하는 생생한 현장 사례들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최근 경주와 포항 지진 등 국내 지진 대응 자원봉사사례를 통해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자원봉사 중 위기상황 시 능동적 대처는 물론, 유기적인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공고히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55개 자원봉사 기관·단체로 구성된 ‘재난재해 자원봉사 SOS 지원시스템’에 대한 현장 적응력을 더욱 높여 분야별 재난·재해에 신속한 자원봉사가 이뤄지도록 교육·훈련과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 밖에도 지난 3월 29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재난발생 시 피해자 또는 자원봉사자 등 재난의 직·간접 피해자의 정신적 트라우마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시 사회복지사협회 재난심리지원단과 전문 심리 상담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매년 다양한 재난재해대비 훈련·교육으로 현장 밀착형 시스템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달서구에 소재한 한결요양병원에서 실시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현장 봉사활동 가상훈련을 진행했다.

대구시 진광식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이제 자원봉사는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뿐 아니라 최근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된 재난·재해 등 안전분야까지 그 기능과 역할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자원봉사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민·관의 시스템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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