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새싹을 심고 현재의 대경일보로 제호를 바꿔 어느덧 12년이란 연륜이 쌓였다. 그동안 대구·경북 시·도민과 독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역민의 알 권리를 찾아 노력해왔다. 포항시 대이동에서 대잠동사거리에 본사 사옥을 매입해 지난해 1월 이전 개소식을 가진 후 16일 창간 12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발행인과 대경일보 임직원 모두는 일치단결하여 ‘지역민과 소통하는 신문’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 


이는 창간호를 낸 후 오늘이 있기까지 임직원들의 노고와 독자들의 많은 조언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2006년 본사를 설립하고,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면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본지는 지난 12년의 세월 동안 대구·경북 지역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또한 지방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론을 펼치면서 지역신문으로서 시·도민의 권익을 대변하고, 날카로운 비판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해 왔다고 생각한다.

언론의 사명은 사실을 보도하는 역할뿐 아니라,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기능을 다해야 참된 본분을 다한다고 할 수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선 국민이 주인이 되어야 하지만, 실제는 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권력의 비리를 언론이 지적하고 비판해야 국민이 목소리를 높이게 되고, 결국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본다.

언론의 또 다른 사명은 사회가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회 속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며 사람들은 언론의 의견을 가장 신뢰하고 있다. 언론을 신뢰하는 만큼 언론은 역사 앞에서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처럼 언론이 감당해야 할 일은 심각한 고민 없이는 하나도 소홀히 할 수가 없으며, 국민을 기만하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본지는 앞으로도  밀착 심층취재를 통해 지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정필정론의 정도를 지켜 나갈 것이다.

지방자치시대를 맞고 있는 지금 지방신문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대경일보는 강한 신문, 사랑받는 신문을 표방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늘의 대경일보가 있기까지 성원과 채찍으로 이끌어 준 독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본지 창간 12주년을 계기로 대경일보는 그동안의 묵은 틀을 벗고 대구·경북 지역민을 위해 더욱더 강하고, 사랑받는 신문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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