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일대에 따르면 해병 제1항공대 이재호 소령은 부대 창설을 앞두고 모교인 경일대 디자인학부에 재능기부 형태로 부대마크 디자인 작업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뢰했다.
이에 경일대 디자인학부에 재학 중인 김현준 학생(지도교수 류지헌)이 작업을 맡기로 하고, 본격 디자인에 들어가 4개월간 수정을 거듭한 끝에 해병 제1항공대의 부대마크가 탄생했다.
이번 마크 제작에서 해병 제1항공대의 요구사항은 독도함에서 기동헬기 'MUH-1'이 새벽에 이륙하는 모습을 형상화 해달라는 것이었다.
또 김현준 학생은 자료조사부터 시작해 파도와 함선, 헬기의 단순화.아이콘화 작업을 거쳐 40여 회에 걸친 류지헌 지도교수와 제1항공대와의 의견교환 끝에 작업을 완성할 수 있었다.
김현준 학생은 "이번 작업을 위해 국내는 물론 외국의 군부대, 특히 해병대 부대마크는 모두 다 전수조사를 했다"며 "특히 파도를 가르며 독도함에서 신속하게 이륙하는 대한민국 기동헬기의 멋지고 든든한 모습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병 제1항공대장 김정일 중령은 지난달 31일 김현준 학생을 포항의 부대로 초청해 표창장을 수여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대구 경산/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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