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동해안 시대 선언, 실용·실리주의 지향

▲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
취임 후 6개월 동안 환동해본부 1박 2일 상주 근무
경북 제1의 도시 포항, 동해안시대 중심축으로 만들겠다
동남권 관광개발 경북도 발전 동력으로
세계문화엑스포 등 논란이 많은 해외행사사업 등 전면 재편할 듯
경북도민 기대감 높아지고, 동남권 도민 반겨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의 권위주의 탈피와 실용주의 지향 등의 파격행보가 경북도민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신동해안 시대를 선언하면서 동해안지역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매주 1박 2일 예정으로 환동해지역본부에 상주 근무할 것으로 알려져 동남권 도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이철우 당선인의 파격행보 핵심은 탈 권위주의와 실용주의 지향이다. ▲소박한 당선자 사무실 ▲간소한 취임식 ▲국비확보 총력 등이 일례로 꼽힌다.

이 당선자는 취임식과 관련 도민에게는 초청장 없이 SNS을 통해 알리고, 통상적인 내빈에 대한 의전도 모두 없앤다는 방침이다. 권위주의적 행사를 없애고 소통의 취임식을 거행하겠다는 의지다. 취임행사에 1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소요되는 데다 많은 인력이 동원되는 등 업무차질도 예상돼 비생산적인 전시성 행사는 하지 않겠다는 판단에서다. 취임식은 7월 2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다.

인수위 사무실도 초라할 정도다. 인수위도 꾸리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인수위 사무실도 경북개발공사 강당 한편에 마련했지만, 책상과 회의 테이블만 단촐하게 놓여있을 뿐이다. 인수위 구성에 따른 예산도 절약하고, 인수위 구성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잡음도 없앨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취임도 하기전에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숨가쁜 행보도 관심이다.

한국당 경북도당과 경북도는 당정협의회를 강화하는 한편 내년도 국비확보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당선인의 이같은 행보는 평소 철학인 권위주의 탈피와 실용주의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당선인은 대한민국 경제발전 선도 도시,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을 동해안 시대 중심축한 경북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동해안권에 동부청사 설치 ▲대규모 문화관광사업 시행 ▲동북아 물류 관광 4차 산업혁명 중심도시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지난 12년간 소외된 동남권 개발에 도정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당선인은“동해선철도와 동해안고속도로 조기 완공, 향후 건설될 통합이전공항과 포항공항을 연계한 경비행기 취항 등 동해안 중심의 광역 SOC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당선인이 동남권관광개발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소식에 동남권 도민은 환영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청의 안동 이전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포항, 경주 등 동남권지역의 개발에 도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포항에 도지사관사(원룸형 소형 오피스텔)를 두고 환동해본부 업무를 직접 챙길 계획이다. 환동해본부의 기능과 역할 확대할 방침이다. 환동해본부 청사 건립도 재검토 대상이다.

예산, 인사 집행권과 자체 홍보기능도 없는 현재의 환동해본부를 활성화하여 제2청사개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동남권 도민들은 “껍데기에 불과한 환동해본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지사가 직접 상주하겠다고 하는 것은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도지사 당선자가 동해안지역 관광개발에 집중하여 일자리를 창출과 관광벨트 조성 등으로 경북발전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에 기대가 크다”고 반색했다.

경북도의 전시성 행사와 예산낭비에 대해 손질할 것으로 보인다. 김관용 지사 재임기간 추진됐던 세계문화엑스포 등 논란이 많은 해외행사 등을 전면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성 행사 등 방만한 행사에 따른 예산낭비를 줄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될 것이 분명하여 경북도 공무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적재적소 인력과 예산 배정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경북도정에 적극 반영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경북도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인사혁신에 방점을 두고 있다. 산하 공기업에 대한 손질도 불가피하다. 비효율적으로 방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은 산하 지방공기업의 기관장에 대한 대폭 교체가 예상된다.

김관용 지사 재임 12년 동안의 공과 과를 분명하게 구별하여 인사, 예산 등 잘못된 부분은 취임 초부터 과감하게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김인규,안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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