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윤찬희作 '5명이면 큰일날뻔 했어요' /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나라의 미래인 어린 꿈나무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의 밝고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은 ‘2018 어린이 사랑 다자녀 가족 사진·공모전’이 매일신문사 주최로 마련됐다.

3천여 점의 출품작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 40점(사진부문, UCC)이 오는 2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대구 중구) A관에서 마련된다.

이번 공모전은 2016년 까지 ‘전국 어린이 및 가족사진 공모전’과 출산 장려를 위한 ‘다자녀 사랑 사진 공모전’으로 진행되던 2개의 사진공모전을 통합해 마련되는 행사이다.

2016년 제60회 개최를 마지막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사진작가들과 애호가들에게 새롭게 변모된 모습으로 소개된다. 그동안 3천여점의 입상작들을 통해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따스한 가족애를 사진 속에 담아 왔었다.

지금처럼 핸드폰에 카메라가 장착되지 않았던 시절, 카메라는 소중한 기억과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소중한 기구로서 일반인들보다 사진작가들에게 자신의 몸과 같은 존재였다. 이런 카메라 렌즈를 통해 투영되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모습들은 단순한 피사체의 개념을 넘어서서 세대간 관계성을 재정립하고 출산과 가족에 대한 필요성을 함축적으로 대변해 왔었다.

‘다자녀 사랑 사진 공모전’ 역시 저 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왔었다. 저출산과 인구감소에서 오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지역민들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된 지난 공모전은 출산장려의 필요성을 사진작품으로 시각화시키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권위를 지키며 반세기 넘게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매일 전국 어린이 및 가족사진 공모전은 1954년에 ‘제1회 매일 어린이 전국 사진대회’가 개최된 이후 매년 5월이면 어린이와 가족을 주제로 사진 공모전을 진행해 왔다.

매년 70여 명의 입상작을 발표하며 신인 사진작가 발굴과 예술사진 발전에 초석을 다지며 성장해온 이 대회는 60회라는 역사가 말해주듯 한국 사진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단순히 동심의 세계를 넘어 화목한 가정, 행복한 가정 등으로 공모전 주제를 확대시켜 저출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극복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2017년 부터는 ‘어린이 사랑 다자녀가족 사진·UCC 공모전’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그 명맥을 이어 나갈 것이다.

이번 전시는 40점의 사진 입상작과 UCC 입상작 등 총 4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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