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설치·운영되는 ‘치매안심센터’ 릴레이 홍보

▲ 21일 포항 큰동해시장에서 열린 ‘치매愛 행복메아리’릴레이 캠페인에서 경북도 치매홍보대사인 '기웅아재와 단비’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인식 개선 등을 재미있게 홍보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1일 포항 남구 큰동해시장에서 치매안심센터 홍보와 치매인식 개선을 위해 시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치매愛 행복메아리’ 릴레이 캠페인을 펼쳤다.

도는 도 치매홍보대사인 ‘기웅아재와 단비’와 함께 올해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개소하는 치매안심센터사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11월말까지 시·군(23회)을 순회하며 시·군의 장터나 치매안심센터에서 캠페인을 진행한다.

내년 5월까지 오천읍(242평)에 설치하는 포항시 남구 치매안심센터는 현재는 보건소 내에 임시개소 중이다.

또 포항시 남구는 장기면과 해도동에 ‘치매보듬마을’을 조성, 지역주민이 주도해 치매예방·인지환경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며, 치매선도대학, 치매보듬가게와도 연계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싱가포르 공공후견청장이 벤치마킹 통해 경북도 치매공동체 모델 ‘치매보듬마을’을 소개했다.

도는 노인인구가 19%로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치매환자가 늘어 5만2천명(유병률 10.2%)으로 추정되며, 치매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을 권장하는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장터에서는 경북어르신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기웅아재와 단비의 구수하고 정감있는 홍보활동이 펼쳐졌다.

시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가사 기억해 노래부르기 ▲치매 OX퀴즈 ▲치매로 2행시 짓기를 통해 치매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치매안심센터에 대한 안내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치매예방법을 알아보기도 했다.

이 밖에 홍보부스를 운영해 예쁜 치매쉼터에 참여한 어르신 작품전시, 치매환자 가족지원 내용 등 치매관련 공공서비스에 대해 안내하고 치매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치매발병을 낮출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 예방법, 고혈압·혈당 측정 등 다양한 건강관리방법을 안내했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작년 12월부터 치매안심센터를 임시 개소해 치매환자·가족을 위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치매안심센터를 지역실정에 맞게 온전히 설치·운영할 계획”이라며 “오늘 캠페인이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의 기폭제가 돼 치매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치매가 있어도 안심할 수 있는 경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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