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고령자 소비생활 돌봄체계 구축사업’ 설명회 가져

▲ 지난 22일 박찬우 도 사회적경제과장(왼쪽 다섯번째)이 도청 회의실에서 ‘어르신 소비생활 돌봄체계 구축사업' 설명회를 연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전국 최초로 ‘고령자 소비생활 돌봄체계 구축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 한국소비자원대구지원, 금융감독원대구지원, 민간소비자단체 등 소비자보호 관련 기관과 고령자 관련 기관 등이 참석해 사업에 관한 여러 의견을 나눴다.

전국 65세 이상(2016년) 어르신은 662만4천명으로 전체인구의 13.1%차지하고 있으며 경북의 65세 이상 어르신은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47만9천명(전체인구의 17.7%)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한편 포항·경주·구미·경산시·칠곡군을 제외한 18개 시·군은 초고령사회(20%이상)에 진입했다.

2016년 전국 단일망 소비자상담전화인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중 전 연령 상담 대비 60대 이상 소비자 상담은 전국 총 42만4천67건 중 8.8%(3만7천285건)를 차지했으나, 도는 총 1만989건 중 10.3%(1,134건)으로 전국 대비 고령자 상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 고령 소비자의 77%가 악덕상술을 경험했고 23.3%는 실제로 피해를 당했으며, 피해구제 접수건의 8.4%가 고령소비자 피해이며 악덕상술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도는 안동대학교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소비자보호기관, 고령자 관련 기관과 연계해 고령자의 소비생활을 돌보는 체계를 구축한다. 고령접점자 교육을 통해 고령자가 소비생활에서 겪는 각종 불만과 피해 신고를 용이케 하고, 이를 지원키 위해 여러 유관기관들과 함께 ‘고령소비자보호네트워크(가칭)’를 구성한다.

‘고령소비자보호네트워크(가칭)’는 도(총괄), 시·군(지역거점), 공정거래위원회(시정조치), 금융감독원(금융소비자보호), 한국소비자원(소비자피해구제, 정보제공), 대학(소비자학 및 복지학과), 변호사(법률자문), 어르신 관련 단체 및 자원봉사단체(상담 및 지도), 지방경찰청, 소방본부, 소비자단체, 사회복지사협회, 요양보호사협회, 보건소 등과 연계해 고령소비자를 보호키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1인가구가 늘어가는 시대에 새로운 소비트렌드에 맞는 고령자위주 소비자정책을 특별히 준비해야 할 때가 됐다”며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고령자 소비생활 돌봄체계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0년부터 도내 민간소비자단체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어르신 전담강사인 실버서포터즈를 통해 경로당 순회교육을 실시,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노리는 특수판매(방문판매, 다단계 등) 피해예방에 적극 대응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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