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시장, 구미시 청렴도 꼴찌 탈출위해 과거 관행 뿌리 뽑겠다

▲ 남보수기자 사진
인사는 만사란 말을 자주한다. 늘 말은 자주 하면서도 이를 실천에 옮기지 않아 인사 후에는 잡음이 끊이지않았다. 이는 현재 승진인사 기준이 7배수로 간부급 1명 승진에 7명을 승진대열에 올려 탈락한 사람의 불만이 높기때문이다.

승진에 목을 매는 공무원들은 인사철만 되면 인사권자에게 직접부탁 보다 중간역활을 할 사람이나 인사부서 국장이나 과장에게 전화나 찾아가 부탁해 관련 부서장들이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사는 과거보다 이런 관행이 줄었다는 평이다. 이는 예상을 깨고 인사권자가 민주당 시장이 됐기 때문이다.

우선 전임시장 시절에 배제된 사람이 승진했고 요직부서 전보도 인사총괄 부서장인 안전행정국장과 총무과장, 인사계장을 의결승진 후 바로 전보 조치했다.

기존 관례라면 인사 후 더 좋은 보직이나 현부서 유임이었지만 이번에는 인사 요직부서 국장과 과장, 계장을 상하수도사업소장과 선산출장소, 시립중앙도서관 등 한직으로 보내 경질성 인사라는 평이다.

특히 안전행정국장에 배정미 국장을 여성 최초 인사촐괄부서장으로 전보한 것과 그간 출신지가 달라 한직에 머물던 문창균 청소행정과장을 총무과장으로 전보 조치한 게 파격적 인사란 말도 나온다.

게다가 이번 인사는 특정지역 인사께 줄을 대면 승진했던 적폐차원 관례 타파와 전임시장 측근들의 연결고리를 차단해 이제는 빽이 없어도 일만 잘하면 승진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공직사회 신선한 바람도 불고 있다.

특히 사업부서장 총괄 책임자인 건설도시국장에 도로과장 승진설이 나돌았지만 예상을 뒤엎고 건설과장이 승진해 장 시장 인수위원 중 동향출신 입김설은 사려졌다는 평이다.

그러나 선거 시 도움을 준 사람이나 같은당 소속 사람들의 청탁설 소문도 나돌아 한 번쯤 논공행상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지만 차기 인사에는 더욱 공정한 인사로 공직사회 새바람을 불어넣어 주길 구미시민은 기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인사는 만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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