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실효성 의문 예산낭비 등 재검토 지시

김관용 전 경북지사의 최대 업적사업으로 자평하는 경주문화엑스포 행사 전면 재검토
이철우 경북지사 실효성 의문 예산낭비 등 재검토 지시…축소 개편 시 관광공사에 흡수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축소되는 등 경주문화엑스포가 전면 재검토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비효율적인 전시성 행사 논란과 예산낭비 비판이 높은 경주해외문화엑스포 행사를 축소하고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경주문화엑스포 행사에 대해 전면 재검토 의지를 밝혔다.

경주문화엑스포 행사는 김관용 전 지사가 재임 중 최대 업적으로 자평했지만, 그동안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전시성 예산 낭비라는 비난이 많았다.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한 반면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와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었다. 김 전 지사의 최대 업적이 아닌 최대 실정이라는 최악의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 지사는 업무차 청와대를 방문한 뒤 서울 주재 지역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경북도가 가용할 수 있는 자체 예산이 4천억원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경주엑스포행사(해외 포함) 9차례에 투입한 예산은 4천억원에 달했다”며“과연 그만한 예산이 들어갈 가치가 있었는지 짚어볼 때가 됐다”고 말해 전면 재검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아무리 경주문화엑스포의 취지가 좋다 해도 매년 300억원이나 드는 행사를 지속하는 것은 너무 과다한 예산집행이 아닌가 싶다”면서 “앞으로 문화엑스포 해외행사는 축소하고, 국내행사 위주로 개편하는 쪽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경주문화엑스포가 국내행사 위주로 축소 개편될 경우 현재의 엑스포 조직의 상당 부분은 경북관광공사에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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